지난 15일 밤 방송된 SBS '우주메리미'(연출 송현욱, 환인혁/극본 이하나)12회에서는 김우주(최우식 분)와 유메리(정소민 분)의 결혼식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메리의 전 약혼자였던 김우주(서범준 분)는 폭로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복수를 시도했으나 이는 뜻밖의 인물에 의해 좌절됐다.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보떼백화점 대표 이성우(박연우 분)는 자신이 연루된 보떼팰리스 로비 의혹이 불거질까 두려워 서둘러 법무팀을 동원해 김우주의 기자회견을 막았다. 보떼백화점 법무팀은 김우주에게 명예훼손 및 영업 방해로 고소하겠다며 위자료 100억 원을 청구할 것이라고 협박했고 이에 김우주는 충격에 빠져 폭로를 무산시킨 채 오열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해 이 모든 상황을 목격한 유메리는 김우주에게 "너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네가 그때에 그만 머물러 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좋았던 기억만 남기고 완전한 이별을 고했다. 유메리는 곧바로 구청에 혼인 무효 서류를 제출하고 명의 이전을 해주겠다는 보떼팰리스에서도 미련 없이 짐을 빼며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김우주와 유메리의 관계는 새로운 고난을 맞았다. 병원에서 퇴원한 명순당 회장 고필년(정애리 분)이 유메리를 만나자고 연락한 날 전 김우주의 모친 천은숙(김영주 분)과 누나 김진화(문승유 분)가 먼저 고필년 회장을 찾아가 유메리가 이혼한 사실을 폭로하며 폄훼했다. 이에 유메리와의 약속을 당일 취소하고 김우주만 부른 고필년 회장은 유메리의 이혼 사실을 추궁했고 김우주는 결국 가짜 결혼과 보떼팰리스 관련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고필년 회장의 허락은 김우주의 고모 김미연(백지원)과 사촌 장응수(고건한 분)가 유메리 어머니 오영숙(윤복인 분)의 따뜻하고 생활력 강한 모습을 보고 고필년에게 전달한 덕분도 컸다. 결국 김우주는 할머니에게 받은 옥가락지를 유메리에게 건네며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했고 유메리는 이를 받아들이며 기쁨의 키스를 나눴다.
김우주가 명순당 대표 자리에 앉게 되면서 결혼을 미뤘던 두 사람은 1년 후,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김우주의 "사랑해"라는 고백에 유메리는 "나도"라고 화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유메리의 어머니 오영숙의 반찬 가게는 동생 유소리의 마케팅 덕분에 SNS에서 입소문이 나 대박을 터뜨렸고 백상현(배나라 분)은 윤진경(신슬기 분)의 도움으로 자신이 저지른 잘못만을 인정하고 출소 후 윤진경과 재회하며 이들의 이야기는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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