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콩콩팡팡 :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 캡처
사진 = tvN '콩콩팡팡 :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 캡처
김우빈이 결국 도경수에게 절교를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밤 10시 10분 방송된 tvN '콩콩팡팡 :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에서는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탐방에 나선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가 도경수의 사기극과 열악한 숙소 환경으로 인해 시작부터 고난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칸쿤에 도착한 이광수와 김우빈은 렌터카를 빌리는 동안, 미식에 진심인 도경수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미리 찾은 라멘 맛집으로 향하는 줄 알았던 두 사람에게 도경수가 본인이 먹고 싶은 세비체 가게 주소를 라멘집 주소라 속여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게 한 것이다. 운전대를 잡았던 김우빈은 별다른 의심 없이 이동했지만 뒤늦게 이광수가 다른 식당임을 눈치채고 폭발했다. 이광수는 "얘 진짜 미친놈 아니냐 이게 말이 되냐"며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은 꼭 먹어야 하는 병에 걸린 것 같다"고 황당해했다.

이에 도경수는 당황하면서도 "라멘집은 거리가 멀어서 세비체를 애피타이저로 먹고 숙소에 짐을 두고 다시 가자"고 두 사람을 설득했다. 이를 듣던 김우빈은 "아무래도 우리 한국 돌아가면 이제 안 볼 것 같다"고 절교를 선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빈은 도경수가 화해의 의미로 손을 내밀어도 "이제야 너란 새X를 알게 됐다"며 "지독한 X"이라며 끝까지 손을 잡지 않는 등 삐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도경수가 찾은 세비체 맛집에 도착해 음식을 맛본 이광수와 김우빈은 "내 몸이 너무 필요로 하는 맛"이라며 "가볍게 먹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내 결국 모두가 만족하는 식사가 되었다.

이후 저녁 라멘 식사 자리에서 도경수는 자신이 구매 2시간 만에 잃어버린 우정 팔찌를 테이블에서 무심코 치워 김우빈과 이광수의 섭섭함을 폭발시켰다. 제작진이 주운 팔찌를 두 형이 도경수에게 장난으로 준 것이었으나 도경수가 이를 몰라본 것. 김우빈은 2시간짜리 우정이라며 "서울 가서 마무리하시죠"라고 했고 이광수는 "서울이 아니다"며 "너 지금 눈앞에서 꺼져"라고 호통치며 도경수를 몰아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콩콩팡팡 :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 캡처
사진 = tvN '콩콩팡팡 :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 캡처
든든하게 배를 채운 탐방단은 기대 속에 예약한 15만 원짜리 가성비 숙소에 입성했지만 사진과 너무나 다른 열악한 상태에 충격을 받았다. 숙소에서는 심한 냄새가 났고, 2층 화장실에는 정체 모를 얼룩이 묻어 있었으며 주방에서는 개미떼가 발견됐다. 심지어 설탕 통 안에서 개미집까지 발견되자 이광수는 "나 집에 갈 거다"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경악했다. 온수 보일러마저 작동하지 않자, 이들은 숙소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더 나은 숙소에서 묵으려면 남은 공금 120만 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광수는 "배달 음식 먹고 지낼 수 있는데 어떻게 견문을 넓히냐 나는 이렇게 못 지낸다"며 "엄밀히 말하면 사기당한 거고 우리 엄마 이거 보면 운다"고 호소하며 제작진에게 특별 경비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탐방단은 열악한 숙소 상태 자료와 함께, 코피를 흘리는 스태프와 몸져누운 척하는 조작 영상을 첨부한 품의서를 작성하며 감정에 호소했다.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숙소로 돌아온 탐방단은 물갈이로 복통을 호소하며 연이어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생고생을 겪었다. 다음날 핼쑥해진 세 사람은 고래상어 투어 일정을 미뤄야 했고 "더 이상 나올 것도 없다", "더 이상 뭐가 나오면 내장"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차에서 실수를 하면 안 된다며 서로에게 비밀 유지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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