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우주메리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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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된 가운데 최우식과 정소민이 위기에 처했다.

지난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우주메리미'(연출 송현욱, 황인혁/극본 이하나)11회에서는 김우주(최우식 분)가 부모님의 살인교사범이었던 고모부 장한구(김영민 분)의 모든 악행을 밝혀내 사형을 선고받게 하며 복수에 성공한 가운데 유메리(정소민 분)의 전 약혼자였던 또 다른 김우주(서범준 분)가 폭로 기자회견을 열어 두 사람을 위기에 빠뜨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우주는 오민정(윤지민 분)의 목덜미 문신을 통해 부모님 사망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고 유메리는 오민정이 과거 비서였음을 알려주며 김우주의 기억이 맞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한구는 녹음 파일이 담긴 USB를 가지고 도주하려 했으나 김우주와 마주쳤다. 김우주가 "고모부였냐 말하라"고 추궁하자 장한구는 순순히 살인교사 사실을 인정했다. 장한구는 "이미 공소시효는 끝났다"며 "내가 네 부모 죽인 걸 알아도 넌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김우주는 "고작 당신 불륜이 들켰다고 사람을 죽이냐"고 분노했지만 장한구는 "내 계획에 차질을 줬으니까 감히 내 계획을 망치냐"고 뻔뻔하게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뻔뻔하게 자리를 뜨는 장한구를 기다리는 것은 명순당 관련 사기 횡령죄로 긴급 체포하려는 경찰들이었다. 김우주는 뒤따라 나와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살인교사도 추가해야 한다"며 "오민정과 공모해 제 부모님도 죽였다"고 주장했다. 장한구가 과거 해외로 일주일간 도피했던 사실이 드러나 공소시효가 늘어났고 결국 법원은 김우주의 증거를 받아들여 장한구의 모든 악행(사기, 횡령, 배임, 살인교사 및 살인죄 등)을 나열하며 사형을 선고했다.
사진 = SBS '우주메리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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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구는 법정에서 "말도 안 된다"며 소리쳤다. 아들 장응수(고건한 분)가 교도소에 찾아와 절연을 선언했지만 장한구는 끝까지 "나도 속았다"며 "나도 피해자"라며 뻔뻔함을 잃지 않아 분노를 유발했다. 이로써 김우주는 부모님의 복수를 완수했고 어머니 김미연(백지원 분)은 병실에서 의식을 되찾은 고필년(정애리 분)을 간호하며 지난날을 후회했고 김우주에게 눈물로 사과하며 화해했다.

복수를 끝낸 김우주와 유메리는 백상현(배나라 분)을 찾아가 경품으로 받은 집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며 가짜 부부였음을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한원석(장세현 분)의 집들이에 참석했다. 김우주는 진실게임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지만, 유메리는 연애 관련 질문을 회피해 삐진 김우주를 달랬다.

하지만 이미 회사 직원들은 마트에서부터 두 사람의 애정행각을 목격했음이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메리의 전 약혼자였던 김우주는 지원한 회사마다 탈락하고 유메리의 전화를 받지 않자 복수를 다짐했다.

김우주는 알콩달콩 이사 준비 중인 유메리와 김우주를 창문 너머로 목격하고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결국 그는 언론사에 명순당 김우주의 사기행각을 폭로하겠다는 긴급 기자회견 이메일을 뿌렸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한 중견기업의 후계자가 불륜으로 평범한 가정을 깨고 수십억 원의 불법 이익을 위해 사기 행각을 벌인 파렴치한 행태를 고발하고자 한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을 향한 폭탄을 던져 다음 회에 대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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