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사진= 텐아시아 DB
유재석./ 사진= 텐아시아 DB
유재석 예능이 잇달아 잡음을 내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고정 멤버들이 하차하면서 구성원 수가 반토막으로 줄었고, '식스센스: 시티투어2'(이하 '식스센스 외전2')는 PD가 강제추행 의혹을 받아 타격을 입었다. 유재석이 주축을 맡은 예능인 만큼, '유라인'의 잡음은 유재석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올해에만 고정 멤버가 세 명 빠졌다. 지난 5월에는 이미주, 박진주가 작별 인사를 했고, 최근에는 이이경이 돌연 하차했다. 6인 체제였던 '놀면 뭐하니'에는 현재 유재석, 하하, 주우재만 남았다. 그간 멤버들의 얼굴이 들어갔던 '놀면 뭐하니' 포스터는 이이경의 하차와 함께 모든 멤버의 얼굴을 지웠다.
유재석의 어깨가 무겁다…연이은 하차와 잡음 속 흔들리는 '유라인' [TEN피플]
특히 이이경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인사도 없이 하차를 결정해 논란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사생활 논란의 여파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놀면 뭐하니' 측과 이이경 소속사 모두 바쁜 스케쥴로 인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유재석은 지난 8일 '놀면 뭐하니' 방송에서 "기사를 통해 많은 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드라마, 영화 스케줄이 굉장히 많아서 하차하게 됐다"며 "'놀뭐' 결방과 날짜 밀림으로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가게 됐다"고 대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이경의 왕성한 활동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이경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대한 책임을 떠안은 건 유재석이었다.
/ 사진 출처: tvN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포스터
/ 사진 출처: tvN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포스터
'식스센스 외전2'는 첫 방송 직후 제작진 강제추행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강제추행 의혹을 받는 PD는 유재석과 오랜 시간 예능을 함께 해 온 인물이다. 지난 3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8월 사옥 인근에서 열린 회식 2차 자리 직후 장소 이동과 귀가 등의 과정에서 피해자가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그 직후 피해자가 프로그램에서 하차당했고, 여러 2차 피해를 겪었다"고 전했다.

PD 측 주장은 다르다. PD 측 법률대리인은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을 했다거나, 거부하는 B에게 인격 폄훼성 발언을 했다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하는 수준의 접촉만 있었다"고 반박했다.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된 조사는 서울 마포경찰서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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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외전2' 방송은 논란과 무관하게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송은이가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시간대가 겹치면서 하차하고 지석진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시청률은 1.7%로 시작해 2회 2.5%, 3회 2.0%를 기록했다. 시즌1 당시 최저 시청률 2.7%,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낮아진 수치다.

유재석은 일명 '유라인'이라는 견고한 연예계 인맥을 갖고 있다. '런닝맨' 출신 PD들과 작업하고, '유라인'으로 불리는 이들과 여러 예능을 함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유라인'의 잡음은 유재석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유재석이 동료들의 방송 태도와 논란에 예민한 이유이기도 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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