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팬덤 일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트럭 전광판에는 "진짜 가해자 팥쥐와 진짜 피해자 르세라핌 무조건 분리하라", "가해 팬덤 버X즈의 르세라핌 악플 테러 지금도 현재 진행 중 하이브는 적극 고소하라", "대퓨님이 미룬 데뷔 순서 애먼 르세라핌에 화풀이? 이게 진짜 직장 내 괴롭힘", "법정에서도 거짓말 르세라핌 음해한 X진스 하이브는 반드시 분리하라" 등의 문구가 실렸다.
앞서 뉴진스는 어도어와 분쟁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하이브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성 발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르세라핌과 그룹 아일릿을 언급하며 깎아내리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특히, 르세라핌에 대해서는 "하이브가 첫 걸그룹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깨고 르세라핌이 나왔다"는 등의 주장으로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이 같은 주장으로 인해 당시 르세라핌은 분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음에도 대중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노출됐고, 별도 콘텐츠나 게시물에서도 조롱과 악성 댓글을 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뉴진스는 '홀대받은 콩쥐', 르세라핌은 '팥쥐'라는 프레임이 형성되며 두 팬덤 간 갈등도 장기간 지속됐다.
뉴진스는 민 전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전적으로 함께하며 같은 내용을 근거로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바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소속 그룹들 사이에서 자신들을 차별·견제해 왔으며, 어도어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법원은 최근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뉴진스의 주장을 단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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