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90회는 가수 이승철이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을 펼쳤다
이날 이승철은 유쾌한 라이브 황제의 면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승철은 팬심을 드러낸 주우재에게 "자기 영상 봤다. 조회수 엄청 나오더라. 박명수 보다 낫다"라고 센스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음악에 진심인 모습이었다. 이승철은 콘서트를 위해 국내 최초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현했다며 "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콘서트장에 스피커 200대를 달았다. 10년 전부터 음향 회사도 직접 세우고, 녹음실도 만들면서 준비해왔다"라고 이야기해 라이브 황제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또한 이승철은 옥탑방 멤버들을 위한 막간 미니 콘서트를 열어 귀호강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이날 '옥문아'에서는 '남편이 비상금을 들켜도 혼나지 않는 방법', '90년대에 노래방과 함께 성행한 문화', '돌아가신 아버지의 심장이식자와 버진로드를 걸은 신부' 등의 흥미로운 문제들이 출제돼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이승철은 아내에게 사랑받는 법을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승철은 "저는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쓰고 있다. 비상금도 따로 숨기지 않는다. 다만 저작권료만 제가 관리한다"라며 현실 남편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어 아직까지 아내를 '마님'이라 칭한다고 밝힌 그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 정말 잘 해줘야 한다. 그때 미국에 있었는데, 매 끼니 밥을 해주고, 직접 장어까지 공수해서 몸보신을 시켜줬다"라고 자화자찬하더니 새신랑 김종국에게 "이런 건 꼭 해야 한다"라고 당부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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