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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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의 근본을 바꿀 '베일드 뮤지션'이 첫 회부터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글로벌 보컬 프로젝트 '베일드 뮤지션'의 한국편이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마침내 항해를 시작했다. 1라운드부터 격이 다른 오디션 퀄리티를 선보이며, 초대형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렸다.
사진=베일드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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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긴장감을 높이는 방식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참가자는 얼굴과 실명을 감추고 오로지 사는 동네와 기발한 수식어로 닉네임을 앞세웠다. 거대한 배로 꾸며진 무대에서 가창자들은 베일로 가려진채 상반신 실루엣만 노출됐다.

심사 과정도 독특했다. 심사위원은 불합격이라고 판단한 경우에만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불합격 버튼이 누적될 때마다 실루엣 조명색도 바뀌는데 3버튼을 받으면 모든 조명이 꺼지고 탈락된다. 탈락자는 본인 선택에 따라 얼굴을 공개할 수도, 끝까지 정체를 밝히지 않고 퇴장할 수 있다.
사진=베일드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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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주인공은 3번 참가자 '석촌동 끼쟁이'다. 첫 소절만으로 탄성을 자아냈고, 지난해 8월 최시훈과 결혼한 에일리는 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두 팔 벌려 환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폴킴은 이를 두고 "충격적 리액션이다. 날아가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벨 역시 "제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확실히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폴킴은 목소리만 듣고도 "이 사람 누구인지 알 것 같다. 이 정도 능력자?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평가해 궁금증을 키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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