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밤 9시 20분 방송된 KBS2TV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극본 전영신)9회에서는 강은수(이영애 분)와 이경(김영광 분)의 살벌한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피범벅이 된 이경은 강은수를 가로막으면서 "미쳤냐 저놈이 어떤 놈인 줄 알고 그러는 거냐"고 소리쳤다. 이어 이경은 "경찰이다"며 "우리 등신 만들 방법이 아주 수천 가지라 이말이다"고 했다.
이말에 분노한 강은수는 "넌 그렇게 잘 알아서 날 속인거냐"고 했다. 이경은 "나한텐 계획이 다 있었다"고 소리쳤다. 이어 강은수에게 "아줌마가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다 되는 거였는데 이게 뭐냐"고 했다.

강은수는 "이렇게까지 미친짓 하면서 지키려고 한 게 다 무너지고 있는데 넌 저놈하고 손잡고 날 기만하냐"며 "내가 진자 못 참겠는 건 누구보다고 내 상황을 잘 아는 네가 그랬다는 거다"고 고함쳤다. 당황한 이경은 "난 그런게 아니라"고 했지만 강은수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가 생각보다 널 너무 믿었다 보다"며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어서 자기 목적 말고 아무것도 안중에 없는 애한테 그랬다"고 하며 돌아섰다.
이경은 강은수를 잡으며 "내가 다 설명하겠다"며 "무슨 생각이었는지 다 설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강은수는 "늦었다"고 소리를 지르고 나가버렸다. 이경은 떠나는 강은수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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