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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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성악과 학사·석사 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 Accademia Donizetti 1년 과정을 수료했으며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수 손태진이 '길치라도 괜찮아' 출연 소감을 전했다.

16일 서울 상암DMC푸르지오 S-city 쇼킹케이팝센터에서 ENA 예능 프로그램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재필의 진행 하에 공대한 PD를 비롯해 송해나, 김원훈,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참석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행은 서투르고, 계획은 귀찮고, 시간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된 테마 투어가 마련된다. 송해나와 김원훈이 MC로 합류했으며, '길치 클럽'으로 뭉친 트로트 가수 박지현·손태진·김용빈이 좌충우돌 여행길에 나선다.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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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은 "내가 길치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길치의 정의를 생각하게 됐다. 여행을 간다고 해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탕을 얻고 올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 그런 면에서 보면 여태껏 여행을 헛다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지현과의 케미에 관해 손태진은 "지현 씨가 여유롭게 움직이면서 '길을 잃어도 이런 게 여행의 묘미지'라는 말을 해줄 때 힘이 됐다. 그런 순간들이 하나의 추억으로 오래 남았다. 지현 씨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포용력이 넓고, 무엇이든 잘 즐기려는 자세가 있다. 또 확실한 호불호가 있어서 그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싫으면 싫다는 표현을 해야겠다는 것도 많이 배웠다. 말을 하지 않아도 표정에서 다 드러난다. 그게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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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은 또 "가장 크게 느낀 건 여행에 대한 개념과 가치관이 완전히 새로워졌다는 점이다. 어디를 꼭 가야 한다는 강박에 쫓겨 여행을 다녔던 것 같았는데, 이번엔 '나만의 취향대로 설계해서 내가 행복하게 다녀오면 그게 가장 값진 여행이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예능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여유가 생기면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게 삶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합법적으로 일하면서 힐링할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미소 지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1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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