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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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CM ENM의 음악 채널 Mnet의 '보이즈 2 플래닛'이 종영한 가운데, 3주 만에 힙합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새로운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이 론칭한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가 열였다. 9년 만에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린 현장에는 메인 프로듀서 아이들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를 비롯해 참가자 40명, 정민석 PD, 황금산 챕터아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다. 힙합·K-POP·J-POP 등 각기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글로벌 힙합 걸그룹의 탄생을 목표로 한다. 2015년 첫선을 보였던 대한민국 최초 여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의 새로운 시즌으로, 전소연, 치타, 헤이즈 등 수많은 여성 래퍼들이 얼굴을 알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은 2016년 '언프리티 랩스타3' 이후 약 9년 만의 리뉴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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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대표는 "핸드마이크를 가지고 라이브 미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특이점, 자기 이야기를 자기 목소리로 낼 수 있는 그룹, 직접 프로듀싱하고 안무를 짤 수 있으며, 100% 라이브로 무대를 꾸릴 수 있는 그룹을 만들 예정이다. 멤버 수는 아직 고민 중이다. '언프리티 랩스타'가 트랙 경쟁을 중심으로 하지만, 각국의 참가자들이 서로 리스펙트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 중에 확정하려 한다. 확실한 건 기존 그룹과는 다른 무대들이 많이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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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참가자로 출연했던 전소연은 이번엔 심사위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는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은 매력이나 스타성을 많이 봐왔지만, 이 프로그램은 제목부터 '언프리티 랩스타'이기 때문에 무조건 실력이다. 외모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번만큼은 실력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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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을 때 나도 궁금했다. 힙합이라는 장르의 성격을 가진 그룹이 생긴다는 게 흥미로웠다. 나는 힙합을 하는 사람이고, 어릴 적 여러 힙합 그룹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런 그룹이 탄생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는 건 내 음악 커리어에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힙합 아티스트들과 작업은 많이 해봤지만, 처음부터 참가자들을 지켜보며 참여한 건 처음이라 설렜다. 참가자들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어쩜 저렇게 나이에 비해 야무질까 싶었다. 저 나이 땐 난 뭐 했을까 생각하면 그저 친구들과 TV 보고 음악 듣던 기억뿐이었다. 어쩜 저렇게 잘할까 싶었다. 랩을 처음 접한 친구도 많았는데, 그들의 흡수력과 재능, 잠재력을 보면서 '이 어린 나이에 원하는 걸 찾고 도전하는구나' 싶어 신기했다.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은 '언프리티 랩스타'의 포맷을 따르지만, 최종적으로는 그룹을 만드는 콘셉트라는 점이 다르다. '쇼미더머니'는 이미 활동 중인 래퍼들이 솔로로 경쟁했다면, 이번엔 그룹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본적으로 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스스로 프로듀싱이 가능하고, 자신이 쓴 랩으로 무대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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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하타는 "스우파에 참여했을 땐 심사를 받는 입장이었기에 참가자들의 심정을 잘 안다. 결국 본인과의 싸움이라는 걸 느꼈다. 프로듀서로서 참가자들이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고,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모습을 키워가길 바란다. 랩을 좋아하고 댄스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모였으니, 부담보다는 즐겼으면 좋겠다. 프로그램 미션에 몰입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16일 오후 9시 50분 Mnet에서 첫 방송된다. 일본에서는 U-NEXT에서 동시 방영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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