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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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에게 뺏기고, 전현무에게 밀리고…하차 여론에 시청률도 급락한 '돌싱포맨' [TEN스타필드]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SBS 새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 확대 편성으로 2주 연속 결방, 편성 연기된 '돌싱포맨'이 시청률 직격타를 맞았다. 시청률은 2.0%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멤버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함께 시청률까지 무너지며 방송 4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돌싱포맨'은 지난 5월부터 오후 9시가 아닌 오후 10시 40분으로 편성이 변경됐다. 이 자리에는 유재석, 유연석이 진행을 맡은 '틈만 나면,' 시즌3가 들어왔다. '틈만 나면'은 시즌2까지는 오후 10시 20분에 편성됐다. 두 프로그램이 자리를 바꾼 후 '돌싱포맨'은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시간대 이동 후 방송 이래 처음으로 5주 연속 2%대를 나타냈다. '돌싱포맨'이 2%대를 찍은 건 2023년 10월 3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었다.
유재석에게 뺏기고, 전현무에게 밀리고…하차 여론에 시청률도 급락한 '돌싱포맨' [TEN스타필드]
이후 3%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던 '돌싱포맨'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틈만 나면,' 후속작으로 오디션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가 편성되면서다. SBS는 이례적으로 '우리들의 발라드' 첫 회를 2시간 40분으로 확대 편성했다. 이에 따라 '돌싱포맨'은 결방하게 됐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전현무부터 차태현, 정재형 등 9명의 대표단을 포함해 150인이 다 함께 평가하는 집단 오디션으로, 올해 SBS 측이 주력 예능으로 힘을 쏟아부었다고 알려졌다.
유재석에게 뺏기고, 전현무에게 밀리고…하차 여론에 시청률도 급락한 '돌싱포맨' [TEN스타필드]
'우리들의 발라드'는 첫 회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 시리즈'도 5위로 진입했다. 웨이브에서는 방송 직후 예능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제작진은 2회도 140분 확대 편성했다. '돌싱포맨'은 기존 시간보다 40분 늦은 오후 11시 20분으로 밀려났다. 이날 방송된 '돌싱포맨'은 시청률 2.0%를 기록, 2021년 첫 방송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찍었다. 기존 시간대로 돌아와서도 시청률 회복은 없었다. 지난 7일과 14일 방송 모두 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재석에게 뺏기고, 전현무에게 밀리고…하차 여론에 시청률도 급락한 '돌싱포맨' [TEN스타필드]
'돌싱포맨'은 최근 고정 멤버인 김준호, 이상민이 연이어 재혼하면서 프로그램의 취지를 잃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을 향한 하차 여론이 쏟아졌지만, '돌싱포맨' 측은 "두 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의 이야기가 더 확장됐다. 이혼의 아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사랑을 찾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며 하차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부정적 여론과 함께 시청률도 최저치를 찍은 '돌싱포맨'. 최악의 위기를 맞은 상황 속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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