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1TV '아침마당'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가수 이사벨라가 암 투병 중인 근황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의 무대'에는 주부 스타 탄생 준결승 두 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1985년 데뷔 가수 이사벨라가 출연해 결혼과 동시에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과 자신의 삶을 담담히 털어놨다.

이사벨라는 "저는 1985년 가수로 데뷔해서 결혼하면서 그만뒀다. 남편의 사업이 파산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렸다. 저는 남편 치료도 해야 했고 먹고살아야 하기에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하며 살았다. 그게 문제였을까. 제가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임파절 네 곳이 전이가 됐다. 큰 수술과 12번의 항암치료, 30번의 방사선 치료를 보호자도 없이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그는 이어 "한 번은 항암 치료를 받고 남편 보호자로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혀를 차며 안타까워하셨다. 그런데 올해 초 암이 전이가 되어 폐암 판정을 받았다. 저는 다시 수술을 받았고 얼마 전 12번의 항암을 받았다. 그러나 노래를 하면 힘이 난다. 오늘도 노래하고 힘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결혼 후 가수 활동을 멈춘 뒤 남편의 병환과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이사벨라는 "노래가 삶의 버팀목이었다"고 고백하며 다시 무대에 선 이유를 전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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