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시작부터 유난스러웠던 김종국의 결혼 이슈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007 극비 결혼식을 올리며 모든 걸 비밀리에 부치려고 했던 김종국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역으로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
아이러니하다. 신부의 신상도, 결혼식 모습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그의 유튜브에는 야금야금 관련 콘텐츠가 올라온다. 벌써 석 달 가까이 방송에서 결혼 소재를 에피소드화시키며 끊임없는 화제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종국 유튜브
그동안 김종국의 60억원대 신혼집, 결혼식 장소와 날짜, 멤버들에게 결혼 소식 알리기, 예비 신부의 정체 등 거의 모든 과정을 예능 소재로 풀어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등에서 말이다. 이제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프랑스 파리 신혼여행 영상까지 올렸다.
신혼여행 영상의 마지막 호텔 장면에서 김종국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의 실루엣이 비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미 수십, 수백 건의 기사가 쏟아져나온 뒤였다.
뒤늦게 비공개 처리를 하기는 했지만 신혼여행 브이로그까지 올린 마당에 과연 어떤 것이 비밀이라는 이야기일까. 이 정도면 '결혼 장사꾼'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충분하다.
미운 우리 새끼
반대로 이혼 소재를 활용하고 있는 이도 있다. 가수 윤민수는 지난해 5월 이혼 발표를 했지만, 최근까지도 전처와 함께 지냈다. 이들은 아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모습도 공개했다.
특히 윤민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끊임없이 전처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한 지붕 두 가족' 생활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전처도 적극적으로 방송 활동에 참여했다.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도, 윤민수도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몇 개월째 반복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에피소드로 사용한다면 식상해진 얘기는 본인에게도 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될 수 없다. 더욱이 김종국은 그 무엇도 공개하기 싫다고 하고선 조금씩 꺼냈고, 윤민수는 '위장 이혼설'까지 돌았으니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여론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의 유명세와 맞바꾼 사생활 토로에 시청자는 지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