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S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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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의 아내 미스코리아 출신 강주은이 일탈 경험담을 풀어놨다.

14일 방송되는 KBS '이웃집 찰스' 500회 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 '유순의 홈그라운드' 에서는 지난해 한국 여자프로농구 기대주로 떠오른 재일교포 4세 홍유순 선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한 에스버드 구단 선수인 홍유순의 비시즌 기간 일상을 보던 강주은은 숙소 생활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숙소 생활 중 일탈 경험이 있어요?"라는 강주은의 질문에 홍유순은 "저녁에 배달 음식 시켜 먹는 거요"라고 답했다. 이때 강주은 "그게 왜?!"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제공=KBS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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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웅 아나운서에게도 일탈 경험을 물었지만, 임지웅 아나운서 역시 기숙사에서 치킨 시켜 먹은 에피소드만 이야기할 뿐이었다. 홍유순과 임지웅 아나운서의 모범생 같은 대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강주은은 잠시 망설이더니 "방송에서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라며 방송에서 처음 공개한다는 '찐 일탈'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 출전 당시, 낯선 합숙소 생활과 엄격한 생활 규칙을 경험했다는 강주은. 특히 '밤 12시 이후에는 절대 나갈 수 없다'는 통금 규칙을 듣고는 "여기가 신데렐라 나라인가?"라고 생각했다는 말에 녹화장은 웃음으로 발칵 뒤집혔다.

강주은은 대담하게 통금 규칙을 어기고, 미스코리아 친구들까지 데리고 탈출을 감행했다. 그리고 합숙소가 있던 산에서 택시를 불러 노래방으로 향했다고 한다. 밤새 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몰래 복귀했다는 일탈 스토리를 해맑게 털어놓았다. 홍유순에게도 "언제 한번 같이 노래방 가자!"며 유혹한 강주은은 자칭 '나쁜 검은 양'이라고 셀프 디스해 녹화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 갔다.
사진 제공=KBS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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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박신자컵 대회에 출전하는 홍유순과 신한 에스버드 선수단의 영상이 나오자, 강주은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강주은은 두 아들의 학창 시절, 운동선수가 되길 바랐다고 한다. 이유는 단 하나다.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엄마가 되고 싶었던 로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아들이 배구를 시작해서 드디어 꿈을 이루나 싶었지만, 승부욕이 없어서 금방 그만두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래서 둘째 아들이 배구하는 동안 단 두 번밖에 응원하지 못했다는 강주은의 이야기를 듣고, 임지웅 아나운서는 "여기서 응원하는 엄마의 한을 풀고 가세요"라며 미리 준비해 둔 응원 도구를 특별한 선물로 건넸다. 덕분에 홍유순의 박신자컵 경기를 보는 내내 강주은은 로망이었던 '응원하는 엄마'의 한풀이를 원 없이 하고 갔다는 후문이다.

한국 여자프로농구계에 등장한 슈퍼 루키 재일교포 4세 홍유순의 이야기와 방송에서 최초 공개하는 강주은의 미스코리아 합숙소 탈출 사건은 이날 오후 7시 40분 KBS '이웃집 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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