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불꽃야구' 24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부산고, 두 강팀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불꽃 파이터즈는 경기를 앞두고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니퍼트가 개인 사정으로 약 두 달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고, 수장 김성근 감독은 급성 컨디션 난조로 이번 직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은 순식간에 무거운 침묵으로 둘러싸였지만, 이내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뭉쳤다.

부산고는 파이터즈를 잡기 위한 비장의 무기로 1학년 김강원을 내세웠다. 2번 타자 최수현이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사직에서 강한 남자 박용택과 자이언츠의 전설 이대호가 아쉽게 물러났다.
2회 초, 파이터즈 선발 송승준은 예상치 못한 고비를 맞았다. 경기 전 선발 등판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과식을 했기 때문. 이 이유 때문인지 그는 부산고 4번 타자 최민제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타자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회 말, 상대 투수의 습관을 파악한 이광길 감독 대행의 조언 아래 파이터즈는 찬스를 만들었다. 정성훈과 이택근이 상대에게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박재욱이 바뀐 투수를 상대로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다. 이때 등장한 김재호는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 이에 정성훈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파이터즈가 선취점을 올렸다.
파이터즈는 부산고의 투수 공세에도 추가 점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3회 말, 최수현은 첫 타석에 이어 또다시 볼넷을 얻었고, 박용택과 이대호는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5번 타자 정의윤의 밀어내기 볼넷, 7번 타자 이택근의 1타점 2루타가 더해지며 스코어는 단숨에 4:0까지 벌어졌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