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또 1%대 시청률 못 피했다…국내서 외면당했지만, 동남아 TOP1 ('KR')[종합]
다수의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며 '시청률 퀸'으로 불렸던 박민영이 이번 작품에서는 다소 성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박민영이 주연을 맡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됐던 TV CHOSUN 드라마 '컨피던스맨 KR'은 편성 소식과 함께 궁금증을 키웠지만, 1%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10회에서는 0.7%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11일(토)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11회는 속도와 반전에 스퍼트를 올린 극강의 몰입감으로 플릭스 패트롤 기준 아마존 프라임 월드와이드 TOP10 차트인을 수성하는 데 이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TOP1을 휩쓸며 글로벌 OTT 강자로 떠올라 '컨피던스맨 KR'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쿠팡플레이 이번 주 인기작 TOP3에 등극, TOP10에 있는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계속해서 들끓는 관심을 입증했다.
박민영, 또 1%대 시청률 못 피했다…국내서 외면당했지만, 동남아 TOP1 ('KR')[종합]
아버지 죽음의 원인이 살해였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명구호(주종혁 분)는 5년간 자신에게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을 숨겼던 윤이랑(박민영 분)과 제임스(박희순 분)에게 분노하며 짐을 쌌다. 그리고 명구호가 떠나자 마음이 좋지 않았던 제임스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고 아지트를 떠나면서 윤이랑은 홀로 강요섭(김태훈 분)에게 접근할 방법을 모색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게 된 명구호는 아버지 살인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변호사 상담을 받았지만 살인 공소시효 폐지가 된 2015년 7월 24일 이전인 2000년 4월 사건이기에 소급 적용이 안 돼서 처벌은 힘들다는 말에 좌절했고, 다시 돌아온 고시원에서 자신에게 딴지를 걸며 장난을 치는 조영감(강남길 분)과 티격태격하며 케미를 일으켰다. 멀리서 명구호를 지켜보던 제임스는 쓸쓸함에 혼자 술잔을 기울였고, 안주를 건네며 옆에 앉은 고상희(한그루 분)의 장난 같은 위로에 마음을 풀었다.

다음 날 유상원(엄효섭 분) 국토부 장관이 주최하는 '메가 에코 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내한한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 앤크의 총수 압둘라를 비롯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제이펀드 인터내셔널의 권한대행 이나라(정애연 분) 변호사 등 정재계 인사들의 회담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고, 이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강요섭은 이 프로젝트는 30조의 이상의 수익이 날 수 있는 제2의 중동붐이 될 거라 예상했다.
박민영, 또 1%대 시청률 못 피했다…국내서 외면당했지만, 동남아 TOP1 ('KR')[종합]
윤이랑은 강요섭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잠입할 계획을 세운 후 강요섭의 책들과 논문을 뒤져가며 완벽한 과제 논문을 완성해 면접에 나섰다. 면접장을 빠져나오던 윤이랑은 "강요섭. 이젠 당신이 숨을 차례야"라고 속마음을 되짚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그와 반대로 강요섭은 불합격 통지를 윤이랑에게 날린 후 "한 번 기를 죽여줘야 다루기가 편하지"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강요섭은 유장관이 앤크와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정부가 주축이 돼서 진행하는 '메가에코시티 지원단'을 설립할 계획이라는 발표에 관심을 가졌고, 유장관을 검색하던 중 한 블로그에서 유장관 딸과 윤이랑이 대안학교 동창임을 확인하며 흥미로워했다. 블로그로 떡밥을 뿌렸던 윤이랑은 그날 밤 자신의 불합격이 억울하다며 강요섭 집으로 찾아갔고, 차가운 태도의 강요섭에게 계약직도 괜찮다고 애원한 후 돌아섰다. 윤이랑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찾아왔으니 만족해? 수준 낮은 테스트 잘 받았어"라는 속마음을 되새겼고, 결국 강요섭의 회사에 들어갔다.

윤이랑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제임스는 전남편의 행패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고상희를 위해 전남편과 혈투를 벌인 후 행복한 입맞춤을 나눴다. 하지만 다음날 고상희가 다른 남자에게 "자기야"라며 품에 안기는 걸 보고 충격에 빠졌고, 어느새 등장한 윤이랑이 해결책이 있다며 말을 걸며 위로하자, 다시 한배를 타기로 결정했다.

반면 명구호는 고시원의 반찬 도둑을 잡기 위해 나섰다가, 조영감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분노한 염씨가 휘두르는 칼에 조영감을 지켜 주려다 손을 다쳤다. 이때 조영감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입원한 조영감의 병문안을 간 명구호는 조영감이 병원의 VIP인 걸 알고 놀랐다. 그리고 치매증상이 있다는 조영감은 명구호에게 "우리 구총무가 내 목숨을 살려줬으니까, 나도 우리 구총무의 소원 하나 정도는 들어줘야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윤이랑은 야근 후 퇴근하다, 유장관의 비서실장이 강요섭의 사무실로 찾아온 것을 목격했고, 유장관이 강요섭에게 메가에코시티 수주 지원단 단장을 맡아달라고 전화한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윤이랑은 제임스에게 강요섭이 이미 앤크 쪽과 국토부 장관 쪽에 샘플을 보내 놓은 상태인 만큼 자신의 가짜 인맥이 필요 없음에도 자신을 채용한 이유에 대해 찜찜함을 내비쳤다. 다음날 밤, 강요섭은 어디로 가는지 말하지 않은 채 갈 곳이 있다며 윤이랑을 따로 불렀고, "아름 씨도 좋아할 만한 곳일 거 같은데?"라며 서늘한 답변을 해 불안감을 높였다. 더욱이 강요섭이 윤이랑과 함께 호텔 안으로 들어가자 제임스은 걱정했고, 윤이랑 역시 불안해했지만 강요섭을 뒤따랐다.
박민영, 또 1%대 시청률 못 피했다…국내서 외면당했지만, 동남아 TOP1 ('KR')[종합]
다행히 호텔 방안에는 유장관을 비롯해 메가에코시티 수주 지원단들이 모여 있었고, 강요섭의 포부를 들은 유장관이 자리를 뜬 후 곧이어 비서실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다른 사람들을 맞이했다. 알고 보니 제이펀드 인터내셔널 조만복 회장이었던 조영감이 재벌 2세로 변신한 명구호와 함께 등장한 것. 복도에서 그 사람들을 목격한 제임스는 그대로 얼어붙었고, 윤이랑은 떨어진 자기 핸드백을 주워 주는 명구호를 본 후 충격에 반말했다 존댓말로 고치는 해프닝을 일으켰지만, 명구호는 그런 윤이랑은 모른 척 외면했다.

조만복이 명구호를 가리키며 "일선에서 물러난 나를 대신해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CFO를 맡게 될 조정현 대표"라고 소개해 윤이랑을 경악하게 했고, 명구호는 "오늘 이 모임을 통해서 더 많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앤크와 계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놀라서 넋이 나간 윤이랑과 충격에 빠진 제임스,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은 명구호의 3인 3색 재회 엔딩이 담겨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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