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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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신예은 우정 서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0월 1주차 TV 화제성 순위에서 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은 1화 3.3%로 시작해 8회서 5.8%로까지 상승했다.

‘백번의 추억’의 삼각 청춘 멜로는 짠하다.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경쟁하기보다 단짝 친구의 행복을 위해 그 마음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종희도 한재필(허남준)을 신경 쓰고 있다는 걸 영례가 알았을 때, 그리고 영례가 그토록 설렜던 ‘자이언트 수건’의 주인이 재필이란 사실을 종희가 알았을 때 두 사람은 사랑이 아닌 우정을 택했다.
3.3%→5.8% 시청률 급등하더니…화제성 1위 찍었다 "예상 못한 변곡점 생겨" ('백번의추억')
그럼에도 영례에겐 “그날, 너와 함께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세 번의 우연이 운명일지도 모른다고 설레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미련과 후회가 남았다. 재필에게 이별을 고하고 돌아와 영례를 꼭 안은 종희 역시 “이게 맞아”라고 스스로에게 되뇌며 눈물을 쏟았다. 착해서 더 짠한 이 관계성은 차별화된 멜로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애틋하게 물들였다.

그렇게 첫사랑을 포기했던 단짝 친구가 7년만에 다시 만났고, 그 사이에 여전히 재필이 존재하고 있다. 종희가 사라진 뒤, 영례는 재필과 함께 친구 그 이상의 일상을 나누며 오랜 감정을 키웠고, 더 이상 그 마음을 외면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다시 만난 종희는 그 결심에 변수가 됐다. 종희와 재필 사이에 아직 풀리지 않은 무언가가 남아있다는 걸 누구보다 영례가 잘 알고 있기 때문.

선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인생을 스치는 사람 중 떠나는 사람은 인연이고, 남는 사람은 운명이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돌아온 사람은 인연일까, 운명일까”라는 영례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흐르며 각종 추측을 낳고 있는 상황. 이에 영례와 종희, 두 단짝 친구의 추억이 가득한 학교를 찾아간 이들이 쌓아두고 묵혀뒀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오랜 시간 보고 싶었고 그리웠던 단짝 친구를 다시 만나 영례와 종희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엔 꼭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바로 재필을 향한 감정이다”라며, “9회 방송을 기점으로 청춘 멜로에 예기치 못한 변곡점이 생길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백번의 추억’ 9회는 11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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