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페셜 방송에는 성민이 출연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달리던 성민은 연애와 결혼을 선택한 후 수많은 루머에 휩싸이며 10년 동안 활동하지 못했던 과거를 회상한 뒤 눈시울을 붉혔다.
성민은 "주변인들에게도 한 번도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없다. 아이돌이 결혼하는 게 내가 처음이다 보니 처음에는 팬들이 놀랄 것 같아서 어떻게 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소문이 나고 기사가 나면서 대응을 못 했다"라며 "점점 루머가 커지고 수많은 악플을 보면서 사람들이 나를 욕하는 것 같고 나쁘게 바라보는 것 같아 어떤 말도 못 하고 집에만 있었다. 가수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점점 설 곳이 없어지는 것 같아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아내 김사은을 지키기 위해 결혼을 선택했지만 10년 동안 활동을 하지 못한 채 긴 공백기를 보냈다고. 성민이 아내가 가장이 되어 가정을 지킨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내자 아내 김사은은 "남편이 나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피해를 준 것 같아 남편에게 미안하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노래 수업을 마친 성민은 집으로 돌아와 며칠 후 있을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아들 도윤이와 시간을 보내고 직접 이유식을 준비하고 먹이는 등 능숙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며칠 후 신인 트로트 가수로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선 성민은 폭우 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하는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했다. 아들과 아내를 위해 용기를 내 무대에 선 그는 "도윤이가 무럭무럭 성장해서 내 무대를 보고 멋있다고 말해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20년 차 가수이긴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신인 트로트 가수다. 너무 미워하지 말고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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