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母, 이연복도 감탄한 16첩 금메달 밥상 "새벽 2시에 아침 준비" ('편스토랑')
전 수영선수 박태환이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이 선수 인생을 이끌어줬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전 수영선수 박태환의 어머니 유성미 여사가 아들을 위해 준비한 16첩 금베달 밥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태환은 과거 수영 선수 시절 즐겨 먹던 어머니의 요리와 냉장고를 소개했다. 유 여사는 박태환이 호주 브리즈번 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부상을 입은 채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20일간 직접 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준비했다고.

박태환은 "제가 운동을 하다 보니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엄마가 준비해주셨다"며 "조기구이는 3번 이상 해주셨고, 상다리 부러지게 다양한 반찬을 해주셨다. 반찬만 6개가 넘었다"고 얘기했다.
박태환 母, 이연복도 감탄한 16첩 금메달 밥상 "새벽 2시에 아침 준비" ('편스토랑')
이를 듣던 이연복 셰프는 "딱 봐도 요리 수준이 식당 하시는 분 수준이다. 셰프님이라고 불러야겠다"며 유 여사의 요리에 감탄한 모습을 보였다. 유 여사는 "(아들이 선수 시절에) 매일 새벽 2시에 음식을 했다. 새벽 훈련을 데리고 가야 하니까 아들보다 빨리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서 갔다. 차 안에서 먹이고"며 오로지 아들을 위한 하루 스케줄표를 공개했다.

아들을 위한 헌신은 식단이 끝이 아니었다. 유 여사는 아들을 위해 유방암 판정을 받고도 뒷바라지를 멈추지 않았다고. 유 여사는 "항암치료할 때 아들이 모르게 하려고 가발 쓰고 제주도 전국체전을 가기도 했다"며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아들의 경기를 보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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