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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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채민이 주연 배우 하차 후 갑작스럽게 투입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이채민과 만났다.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 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극 중 이채민은 좋은 왕이 될 자질은 충분하지만 혈기 왕성하고 까칠한 성격에 폭정을 일삼느라 되려 폭군이라 불리는 인물인 연희군 이헌으로 분했다.

앞서 '폭군의 셰프'는 배우 박성훈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지만, 지난해 말 그의 SNS에 음란물이 게재되며 큰 논란이 일었고, 결국 하차했다. 이후 해당 역할은 이채민이 맡게 됐다.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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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불과 열흘 앞두고 합류했다고 알려진 이채민은 "중간에 투입되다 보니 촉박했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채민은 "선배들과 감독님, 작가님께서 코멘트를 해주셨고 스태프분들도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결국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촬영을 불과 열흘 앞두고 제안을 받았을 때, 이채민이 가장 먼저 느낀 건 '부담감'이었다고. 그는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는 것도 맞는데 훌륭한 감독님이랑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함께하는 작품인데 내가 신인으로 들어가서 괜히 누가 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컸다. 솔직히 '왜 갑자기 나한테 이런 기회가 찾아왔을까' 싶기도 했다. 그렇게 좋게 봐주시는 만큼 보답으로 최선을 다해서 피해를 끼치지 않고 작품을 위해 불사지르겠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답했다.
/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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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채민은 "죽기 살기로 준비했던 것 같다. 매일 대본을 보면서 거울 앞에서 표정도 연구했다. 어떻게 웃어야 비열해 보일까, 또 폭군 같은 인물이 어떻게 하면 사랑스럽게 보일까 계속 고민했다. 이 캐릭터가 그냥 악역이 아니라 따뜻한 구석도 있지 않나. 그런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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