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모는 지난 27일 부산 KBS홀에서 전국투어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무대는 2019년 제기된 성폭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 오르는 자리다. 그는 2021년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의혹을 벗은 바 있다.
'핑계', '잘못된 만남'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1990년대 가요계를 대표했던 김건모는 공연의 시작을 알리며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오랜 공백기를 은유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전하며,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고 투어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무대에서 김건모는 '서울의 달',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스피드' 등 대표곡을 비롯해 총 27곡을 선보였다. 공연장은 팬들의 환호로 찼고, 앙코르에 이어 추가 앙코르까지 이어지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무대 마지막에 관객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김건모는 오는 10월 대구를 시작으로 11월 수원, 12월 대전과 인천, 내년 초 서울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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