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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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아티스트들도 즐긴 공연이었다. 선선해진 가을, 이틀간 열린 'ATA 페스티벌'에서는 K팝 아티스트들과 많은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즐겼다. 궂었던 날도 마법처럼 맑게 개면서 축제의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첫째 날 이무진은 공연을 마치고도 콘솔에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함께 즐겼고, 둘째 날 뉴비트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무대를 마치고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으로서도 공연을 관람했다. 둘째 날의 헤드라이너 김재중은 관객과 공연 내내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ATA 페스티벌'은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까지, 이렇게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8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ATA 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사 둘째 날인 이날 김재중이 헤드라이너로 나섰으며, 더보이즈, 투어스, 하성운, 크래비티, QWER, 피프티피프티, 82메이저, 유니스, 배드빌런, 뉴비트가 무대에 올랐다. 첫날인 27일에는 헤드라이너 김준수를 비롯해 잔나비, 페퍼톤스, 이무진, 십센치, 황가람, 박혜원, 경서, 하이키, 세이마이네임이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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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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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페스티벌은 데뷔 7개월 차의 뉴비트가 열었다. 뉴비트는 데뷔곡 'Flip the Coin', 'Cappuccino'로 신인다운 에너지를 드러냈다. 또한 페이머스 챌린지, 팬과의 사진 촬영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대 오르기 전 거센 비가 잦아들면서 뉴비트는 '날씨요정'에 등극하기도 했다. 공연을 마친 뒤 뉴비트는 객석에서 다른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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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배드빌런이 무대에 올랐다. 배드빌런은 'BADVILLAIN'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어 '숨(ZOOM)', 'HURRICANE', '+82', 'THRILLER' 등 열정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무대 전 윤서는 "다음 해에도 'ATA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고 싶다. 꼭 불러달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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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무대는 유니스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꾸몄다. 특히 '팝핀', '뭐해라는 씨앗에서'을 부르기 시작하자 날이 개기 시작했다. 유니스는 "귀여운 노래할 때 해가 뜨다니"라며 기뻐했다. 마법처럼 맑게 갠 하늘 아래 유니스는 시원시원한 라이브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니스는 '까탈레나' 커버 무대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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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메이저는 앞선 무대와는 또 다르게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촉(Choke)', '가시밭길도 괜찮아'로 관객들을 단숨에 집중시킨 82메이저. 성일은 "공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열정이 대단하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했다. 도균은 "ATA 페스티벌은 경계를 뛰어넘어 아시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Gossip', '뭘봐(TAKEOVER)' 공연을 마친 82메이저는 "우리 예상보다 훨씬 잘 노는 것 같다. 일따봉 드리겠다"며 관객 호응을 유도했다. 공연 중간 '애교 이벤트'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82메이저는 "ATA 페스티벌에 또 불러달라"면서 "10월에 컴백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새 앨범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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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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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는 청량하고 맑은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했다. '눈물참기'로 경쾌하게 공연을 시작한 QWER은 '메아리', 'SODA', '자유선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을 부를 때 관객석에서는 더욱더 큰 환호성이 나왔다. 쵸단은 "선선한 날씨에 한강에서 무대를 하니 기분이 좋다. 아침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싹 그쳐서 다행이다. 재밌게 즐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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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는 'My turn(마이 턴)'과 'Swish(스위쉬)'로 강렬하게 무대를 열었다. 원진은 "다행히 비가 안 온다. 선선한 날씨에 ATA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크래비티는 'PARTY ROCK(파티 록)' 과 'Fly(플라이)'로 '청량비티'의 면모를 뽐냈다. 'Groovy(그루비)' 무대에서는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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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는 'Late night(레이트 나잇)', 'Now or never(나우 오어 네버)', 'Set net go(셋 넷 고)' 무대를 이어갔다. 형준은 "다 함께 무대를 즐겨줘서 감사하다"라며 "다음 ATA 페스티벌에서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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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세련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셋리스트를 구성해 눈 호강, 귀 호강 무대를 만들었다. 하성운은 리허설 때부터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얼마 뒤 오프닝 무대로 'Finale'이 시작되자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하성운은 "ATA 페스티벌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날씨가 안 좋아서 많이 걱정이었는데, (날씨가 맑아져서) 다행이다. 여기 서 계시는 시간이 아깝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 땅이 질어서 옷도 더러워지고 고생 많으실 텐데, 그래도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라며 관객을 염려하는 훈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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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성운은 '라이딩', '스니커즈', 'Strawberry Gum'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음으로는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On&On'과 '다시 첫사랑'을 불렀다. 뿐만 아니라 'Get Ready', 'Blessed', 'FOCUS' 등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셋 리스트로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안겼다. 마지막 곡으로는 마치 고백하듯 'Love Sound'를 가창, 관객들에게 따스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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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무대는 투어스가 넘겨받았다.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로 포문을 연 투어스. 지훈은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주셨다고 들었다. 몸이 부서질 정도로 열심히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Oh mymy'와 'hey!hey!' 무대를 선보였다. 투어스는 콘서트에서만 보여줬던 'GO BACK' 무대도 공개했다. 또한 'Fire confetti'를 가창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스페셜 미션으로는 'Head Shoulders Knees Toes' 챌린지를 최초 공개해 환호를 이끌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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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인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가 끝나자 관객들은 앵콜을 외쳤다. 투어스는 "떼창 부분이 있는데 꼭 함께 따라 불러달라"고 요청,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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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는 감각적인 퍼포먼스와 노련한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더보이즈는 'Stylish'라는 제목처럼 스타일리쉬하게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이어진 'Breaking Dawn'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후렴구에서는 객석에서 큰 환호가 쏟아졌다.

주연은 "난지한강공원에 추억이 있다"며 "데뷔하기 전에 바야흐로 2017년, 혹독한 연습 과정이 있었던 때였다. 제가 그때 '너무 힘들다'며 '회포를 풀게 해달라'고 했다. 한강난지공원에 바비큐 파티를 하러 갔다"고 추억담을 풀어놨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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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는 'bAd', 'Hurt Me Less', 'D.D.D'로 공연을 이어갔다. 무대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소통한 더보이즈는 "너무 잘 논다", "MBTI 프리티 소리 질러", "MBTI 더비(팬덤명) 소리 질러"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더보이즈는 응원법을 유도하며 'Aura'로 무대를 이어갔다. 더보이즈의 청량한 에너지는 가을 저녁을 찬란하게 만들었다. 객석에서 '앵콜' 소리가 나오자 "앵콜할 거예요, 예쁜이들"이라며 팬심을 저격했다. 더보이즈는 'THRILL RIDE'로 공연을 마무리, 관객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무대를 내려가면서 멤버들은 "더비 고맙다", "응원봉 예쁘다" 등 인사를 건넸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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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의 엔딩은 김재중이 장식했다. 김재중은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짧은 리허설 시간에도 내내 관객들과 소통했다. 그는 "바닥 질척거리지 않나. 괜찮나"라며 팬들을 챙겼다. 이어 "8시간 기다렸냐"며 "그럼 8시간만큼 힘을 써야한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프랑스에서 왔다는 글로벌 팬에게는 "프랑스에서 왔냐. 어떻게 그렇게 멀리서 왔냐. 내일 가냐. 안 된다. 좀 더 있다가 가라. 서울 재밌는데"라고 다정해 말했다. 생년월일부터 띠까지 TMI를 대방출하며 "숫자로는 낡아보일 수 있지만 잘 닦고 있다"며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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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 'Lastvow' 시작 전 김재중은 "사운드가 이상했다. 라이브의 묘미다. 밴드라서 가능하다"라며 사운드를 재차 체크,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라이브 공연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김재중은 '디보션', '굿모닝나잇'으로 공연을 이어가며, 뜨거워진 열기에 시스루 니트를 벗어던져 함성을 이끌어냈다.

김재중은 "진정 즐길 줄 아는 분들이다. 어색해하던 분들이 손과 머리를 흔들며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지금처럼 즐겨달라"고 말했다. 검정 민소매를 입은 그는 "민소매 입으니 겨드랑이가 창피하다. 여름인데 민소매를 왜 안 입냐는 원성에 오늘 입고 왔다. 밤인데도 덥다. 덥다는 건 잘 하고 있다는 것"면서 입담을 뽐냈다. 이어 김재중은 'summer J'를 부르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다음으로 'Humanity'를 부르며 힘 있는 보이스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김재중은 "즐겁다. 압도한다"며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즐겼다. 또한 다양한 세대의 관객과 소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미라클' 무대에서는 관객들 모두 제자리에서 뛰며 공연을 즐겼다. 김재중은 마지막 곡으로 'Glorious Day', 'ROCK STAR'를 부르며 'ATA 페스티벌'의 엔딩을 눈부시게 만들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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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 페스티벌은 K팝 공연을 비롯해 K푸드, K뷰티, K패션 등 다양한 한류 문화 체험 공간을 갖춘 종합 K컬쳐 행사다. 첫날인 27일에는 헤드라이너 김준수를 비롯해 경서, 세이마이네임, 십센치, 이무진, 잔나비, 페퍼톤스, 하이키, 황가람 등이 공연했다. 둘째날인 28일에는 김재중이 헤드라이너로 나섰으며, 더보이즈, 투어스, 하성운, 크래비티, QWER, 피프티피프티, 82메이저, 유니스, 배드빌런, 뉴비트가 함께한다.

ATA 페스티벌의 K푸드존에는 한식뿐만 아니라 아시아 음식 등을 판매하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들어섰다. K뷰티존에서는 전문가에게 메이크업 수업을 받거나 뷰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K패션존에서는 K패션 아이템을 직접 체험하거나 드라마 주인공의 스타일을 따라 하는 등 이벤트도 열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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