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추석을 맞이해 '엄마 손 특집' 2편으로 꾸며져 가수 송가인이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은 "편셰프 경험이 있어도 긴장된다. 전에 1등을 했었으니까, 항상 1등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트로트 여제 송가인은 고향 진도를 찾아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 '송가인 생가'가 공개되자 그는 "생가가 되어버렸다. 나는 살아있는데.. 관광지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박태환은 "올림픽 금메달 따면 뭐 하냐"며 부러움을 내비쳤고, 김재중은 "부럽다. 우리 열심히 하자"며 의지를 다져 웃음을 선사했다.



송가인 어머니 또한 "늘씬한 거 필요 없고, 건강이 최고니 먹으라고 해도 말을 안 듣는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가인이는 살이 하나도 없다. 바람 불면 날아가려고 한다. 바람 세게 불면 돌에 묶어둔다"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소리 선배이기도 한 어머니는 "살 빠지면 힘이 없다. 소리하는 사람은 배가 든든하고 살집이 있어야 노래가 나오는데 너무 살을 빼버리니까 짠해 죽겠다"고 토로했다.



중3 시절 송가인의 사진을 보던 부모님은 "이 꼬맹이가 언제커서 마흔 살이 됐다"며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제 시집갈 나이가 늦어졌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야 하는데, 누가 데려나 갈랑가"라며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 어머니는 "애기 낳고 살아야 하는데 큰일 났다. 내년에는 묶어서라도 보내야 한다"면서 "이제 꿈도 이루고,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니까 시집가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바람에 송가인은 "마음은 결혼하고 싶지만, 상황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송가인, 박태환과 '미혼 자식들' 연맹을 결성해 "마음처럼 결혼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