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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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리를 선언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불안감에 괴로워하며 밤잠을 설쳤다"며 속내를 밝혔다.

장성규는 오는 29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토크쇼 '하나부터 열까지'에 출연한다. '하나부터 열까지'는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음식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과학, 맛집, 건강, 여행 정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사진제공='하나부터 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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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와 프리랜서 동기가 된 아나운서 강지영도 '하나부터 열까지'에 출연한다. 장성규는 20대 초반 강지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꾸밈없는 23살 대학생이 언니, 오빠들과 당차게 경쟁하며 이겨내는 모습이 참 멋졌다. 그러던 강지영 씨가 이제는 결혼도 하고, 이 시점에 함께해 더 남다른 감정이 든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14년 동안 쌓인 시간이 알게 모르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강지영·장성규가 뭉친 자양강장제가 시청자 여러분께 작은 힘이 되어드렸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나부터 열까지'는 29일 오후 8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이하 장성규의 일문일답Q. 입사 동기부터 프리 선언까지, 긴 세월 알고 지내신 두 분께서 14년 만에 함께 공동 MC로 나서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일단 지영 씨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14년 동안 쉽지 않은 방송계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지영 씨를 봤을 때가 23살이었는데, 이제는 결혼도 하고 오피니언 리더로서 멋지게 활동하고 있는 이 시점에 함께하게 되어 더 남다른 감정이 들고 기쁨도 큽니다.

Q. 서로의 '초년생' 시절을 잘 알고 계시는데요, 14년 전 첫인상은 어땠으며 지금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첫인상은, 지영 씨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5500명의 지원자 가운데 거의 막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당시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친구들은 모두 아나운서다운 의상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로 준비해 왔는데, 지영 씨는 청바지에 수수한 옷차림, 거의 민낯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정말 꾸밈없는 23살 대학생이 언니, 오빠들과 당차게 경쟁하며 이겨내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지금은 내공과 여유가 느껴지고, 어떤 면에서는 저보다 더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동안 지영 씨에게 배우고 싶고, 앞으로 얼마나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Q. '하나부터 열까지'가 기존 지식 랭킹쇼와 다른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입사 동기이자 14년 지기 방송인으로서 저희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그 자체가 큰 신선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주제를 두고 단순히 국내에서만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께서 여행지와 먹거리를 선택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생활과 연결되는 매력이 크게 빛나길 바랍니다.

Q. '하나부터 열까지' 녹화 중 서로 든든했던 순간은 언제이셨나요?
: 티저 녹화 때부터 지영 씨에게 많이 의지했고, 든든했습니다. 척하면 척 맞아떨어지는 호흡 덕분에, 14년 동안 쌓인 시간이 알게 모르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걸 녹화 내내 느꼈습니다.

Q. '데뷔 동기'로서 서로의 커리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으시다면?
: 강지영 씨가 정치부 회의에서 안경을 쓰고 정치인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도, 때로는 눈웃음으로 상대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질문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답변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참 돋보였습니다.

Q.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방송국 소속 아나운서였을 때와 다르게 느끼는 점이 있으시다면?
: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지난 5~6년 동안 감사하게도 일이 끊이지 않았지만, 늘 한순간에 끝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방심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직장인 시절과 달리 출연료를 받는 프리랜서가 되면서 수입은 늘었지만, 녹화 중 부족함을 느끼면 집에 돌아가 괴로워하며 밤잠을 설쳤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 시간을 양분 삼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방송 관계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다짐하고 있습니다.

Q. '프리 선배'로서 강지영 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 지영 씨는 이제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 없는, 중심을 잘 잡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진 생각과 중심을 흔들림 없이 펼쳐나가길 응원하는 마음뿐입니다.

Q. 강지영 님보다 '내가 이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있으시다면?
: 아무래도 제가 지영 씨보다 나이가 많다 보니 아재 개그나 힘쓰는 일은 제가 조금 더 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하나부터 열까지' 시청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저희 강지영·장성규 '자양강장제'가 시청자 여러분께 작은 힘이 되어드렸으면 합니다. 이 기획 의도가 잘 전달되려면 무엇보다 본방 사수를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즌1이 10부작으로 준비되어 있는데, 1회부터 10회까지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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