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지안은 지난 1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포르투갈 포르투의 틸싯 갤러리(tilsitt gallery)에서 개인전 '허밍 레터(Humming Letters)'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권지안의 포르투갈 첫 개인전으로, 지난해 틸싯 갤러리의 정식 초청을 받아 성사됐다.
앞서 지난 8월 포르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프로모션 전시가 현지 관객과 컬렉터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정식 전시 일정이 예정보다 앞당겨졌다.
전시장에는 권지안의 대표 연작인 '허밍 레터' 시리즈 약 10점이 전시된다. 이 시리즈는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허밍'으로 담아내고, 이를 상상 속 풍경과 결합해 그려낸 작품이다. 권지안은 이를 통해 '언어의 리듬'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권지안은 음악과 회화를 결합하는 실험적 시도로 주목받아왔다. 2021년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탈리아 ITS LIQUID GROUP의 '4월의 작가'로 선정되며 국제 미술계에서 입지를 넓혔다. 또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개인전을 넘어, 권지안이 포르투갈을 기점으로 유럽 무대에서 예술적 여정을 확장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권지안은 이번 전시에 이어 앞으로도 포르투갈에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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