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과 손준호는는 7일 오후 개막하는 뮤지컬 '에비타'를 통해 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3월 '명성황후'에서 호흡을 맞춘 후 8개월 만이다.
'에비타'는 가난한 시골 소녀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유력 정치인으로 거듭난 아르헨티나의 영부인 에바 페론의 인생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2011년 재연이 열린 후 무려 14년 만에 개최되는 삼연 공연이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이미 '오페라의 유령', '팬텀', 명성황후' 등으로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에비타'는 두 사람 모두의 커리어에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에비타'에서 김소현은 극 중 주인공 에바 페론 역으로, 손준호는 에바 페론의 남편이자 대통령인 후안 페론 역을 맡아 두 사람이 '대통령 부부'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에비타' 역시 개막 전부터 유튜브 등에서 "환상의 호흡일 것이다"라는 기대감과 "작품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겠다"는 우려가 동반됐다. 두 사람은 과거 인터뷰 등을 통해 "서로의 연기 세계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던 터. 또 김소현은 '명성황후' 당시 "실제 부부가 한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집중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몰입이 잘 됐다는 평가가 생각보다 많았다"며 우려를 인지하고 대중들의 반응을 살피는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은 각각 서울대학교 성악과와 연세대학교 성악을 전공했다. 여기에 참여한 작품들이 '대장금', '로미오 앤 줄리엣', '지킬 앤 하이드', '위키드', '마리 앙투아네트', '모차르트!' 등 굵직하면서도 원작 자체가 명작인 작품들 위주라 실력과 무대 위 노련함은 이미 입증된 상황이다.
무려 15년이 넘는 뮤지컬 배우 활동 기간 동안 김소현과 손준호의 부부 모두에게 첫 작품인 '에비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국내 1호 뮤지컬 부부가 과연 대통령 부부 모먼트를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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