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은 지난 6일 첫 공개된 '친애하는 X'에서 욕망과 독기를 품은 팜므파탈 백아진으로 변신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과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다.
베일을 벗은 '친애하는 X'에서 김유정은 23년차 연기 경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백아진은 반사회적 성경 장애, '소시오패스'다. 타인을 도구로 여기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조종 및 이용하며 이용 가치가 있는 남자들에게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김유정은 제작발표회에서 "백아진은 표정이 멈춰 있는데도 '저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긴장감을 주는 인물"이라며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덜어내고 비워내는 연기를 택했다. 시청자들이 묘한 불안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김유정은 큰 눈망울 속 알 수 없는 표정 속에서 오는 긴장감과 싸늘함, 공허함까지 표현해냈다.
공개 후 시청자들은 "시간 순삭이다", "가볍게 보려다가 집중해서 보게 됨", "김유정 안광 무섭다", "백아진 인생 불쌍해서 눈물남", "김유정 비주얼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작의 탄탄함과 섬세한 연출로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역대급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유정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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