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부터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뮤지컬 '쉐도우' 프레스콜이 9일 오후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그룹 펜타곤 멤버 진호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한지상, 박민성, 김찬호가 참석했으며 작가 허재인, 작곡가 앤디 로닌슨, 연출 김현준이 자리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쉐도우'는 비극의 부자(父子) 사도세자와 영조의 이야기를 록의 에너지와 타임루프 판타지로 풀어낸 작품이다. 1762년 '임오화변'을 모티브로 했으며, 뒤주에 갇힌 사도의 마지막 나날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게 풀어내면서 부자 관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분노와 용서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해당 작품은 지난 3월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쉐도우'는 쇼케이스 때보다 사이즈가 풍부해졌다. 22년차 배우 한지상은 '쉐도우'를 만난 소감에 대해 "소중히 써준 대본과 음악을 들었을 때 '되겠다'라는 세 글자가 떠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건 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했다"며 "그다음 든 생각은 '나부터 잘하자'였다. 좋은 기회와 그림을 만들어준 이들에게 꼭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려고 했다"고 밝혔다.
'쉐도우'에는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한지상은 "이전에도 록을 해봤었다"며 "이루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다양성'"이라고 꼽았다. 그는 "우리 작품에는 다양한 록 음악이 있고 여기서 파생된 더 많은 장르의 음악이 있다"며 "그걸 아우를 수 있는 표현을 고민했다. 다양한 시간대가 존재하고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존재한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통해 다양한 록이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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