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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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시리즈 '현혹' 제작진이 촬영 종료 후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렸다는 논란에 관해 사과했지만,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28일 국민신문고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드라마 '현혹' 촬영팀 무단투기, 과태료 부과 및 재발 방지 요청'이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접수자는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족은노꼬메 오름(산림) 일대(제주시 관계부서 통화 확인으로 촬영 장소 특정)에서 드라마 '현혹' 촬영팀의 쓰레기 방치(무단투기 의혹) 정황이 확인돼 제주시(애월읍)에 과태료 부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현장 정리가 이뤄졌으나, 최초 제보 시점에는 다량의 생활폐기물이 확인됐다"면서 일부 수거 후에도 잔여 쓰레기가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탄캔이 촬영자료와 함께 발견된 정황에 비추어 화기 반입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했다.

민원 접수자는 "본 건은 기본적으로 폐기물관리법 제8조 위반에 해당하며, 시행령 별표 8에 따라 사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수거장소 외에 버린 경우 1차 100만 원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 장소가 산림인 점을 고려하면 산림보호법 제16조·제57조 적용도 검토 대상이며, 불 사용·화기 반입(제34조)이 입증될 경우 별건 과태료 부과 여지도 있다. 동일 1회 행위에 대해서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제13조에 따라 가장 무거운 과태료 1건만 부과하되, 서로 다른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각각 부과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작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나, 그 전제는 현장 정리·안전·법 준수"라면서 1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을 요구했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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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한 네티즌이 SNS에 "드라마 촬영하고는 쓰레기를 숲에. 에휴. 팬들이 보낸 커피 홀더와 함께"라는 글과 함께 현장에 방치된 쓰레기 사진을 올리면서 '현혹'의 쓰레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수지, 김선호 등 배우들이 이름이 적힌 촬영 계획서, 주연 배우 얼굴이 인쇄된 커피 홀더도 포함돼 있었다.

논란이 일자 제작사 쇼박스 관계자는 28일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 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했다.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라며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 불편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수많은 소문에 휩싸인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수지 분)의 초상화를 맡게 된 화가 윤이호(김선호 분)가 그녀의 비밀에 다가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지와 김선호가 주연을 맡았, 영화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4월부터 촬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제작비 약 450억원이 투입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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