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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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작가의 첫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베일을 벗는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은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의 예상 못한 공조를 그린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고현정(정이신 역)과 장동윤(차수열 역)이 파격 변신한 장르물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사마귀’는 관객 1312만 명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 이영종 작가의 첫 드라마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영종 작가는 ‘서울의 봄’ 외에도 ‘검은 집’, ‘그림자 살인’, ‘감기’ 등의 각본과 ‘내가 살인범이다’, ‘반드시 잡는다’, ‘범죄도시2’, ‘헌트’ 등의 각색을 맡아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그런 이영종 작가의 첫 드라마인 만큼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도 뜨겁다.

이와 관련해 이영종 작가에게 어떻게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됐는지, 어떤 것에 신경 쓰며 집필했는지, 이영종 작가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매력과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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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영종 작가는 ‘사마귀’에 대해 “외적으로는 엄마와 아들이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보다 본질적으로는 가족처럼 가장 가까운 사람을 증오할 때 사람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종 작가는 “처음에는 영화로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는 취지의 추천으로 프랑스 원작 드라마를 보게 됐다. 저는 영화로서는 기획적으로, 이야기 분량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봤다. 후에 현 제작사에서 이번에는 드라마로 만들자는 제안을 해주셔서 깊이 고민했고,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첫 드라마 집필인 만큼 이영종 작가는 조금 특별한 감각으로 ‘사마귀’와 마주했다. 이영종 작가는 “러닝타임 제한 등으로 인해 영화는 아무래도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인물을 좀 더 깊이 파고드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 드라마는 그런 제한이 상대적으로 덜 했다. 인물의 매력이라든지 성격의 다양한 측면을 다룸에 있어 자유로웠고 즐거웠다. 이와 함께 드라마가 상대적으로 사건보다는 인물의 매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경향이 더 큰 것 같아 그 부분에 많이 집중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영종 작가는 “이 작품에는 강력한 스릴과 서스펜스가 있다. 범죄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즐겁게 시청하실 수 있을 거다. 그러나 ‘사마귀’는 장르적 재미만 추구하는 작품이 아니다. 손에 땀을 쥐는가 싶다가도 상처 입은 사람들의 소통과 치유의 과정을 보며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섬찟하기도, 뭉클하기도 하지만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다. 많은 사랑해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내달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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