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MC 붐,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댄서 아이키가 출연했다.
이날 붐은 7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결혼 3년 차인 그는 "돌아가신 친아버지가 소개해 준 인연"이라며 "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집안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다. 그때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는데, 흑돼지 집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가족 손님이었다"고 회상했다.



붐은 아내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연애를 시작했는데 아내가 아빠 꿈을 꾸더라. 아빠 사진만 보여주고 성묘를 같이 갔지만, 내가 아닌 아내 꿈에 나타났다. 나 외롭게 혼자 생활하지 말라고 아빠가 보내준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싼티'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붐은 "연애 때는 마음을 얻으려고 최선을 다하잖냐. 오픈카 페라리를 몰다가 고급 세단으로 바꿨다. 차 음악 세팅도 마이클 부블레 노래도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혼식에서 '싼티' 숨기기에 실패해 발각됐다고. 붐은 "'놀토' 멤버들이 결혼식장에 와서 '어떻게 입장할 거냐'고 묻더라. 호텔 결혼식이기도 하니 '정석대로 하겠다'고 했는데, "신랑 입장"하는 순간 버튼이 눌렸다. 셀프 펌핑 후 시작부터 끝까지 춤추면서 갔다"고 고백했다



한편, 붐은 15개월 차 딸 자랑도 잊지 않았다. 그는 "뽀로로 노래에 엔딩 박자 맞춰 춤춘다"며 '모태 흥 DNA'를 뽐냈다. 그러면서 "딸 얼굴이 눈 코는 아내를 닮고, 수술 안 한 하관은 나를 닮았다. 나는 코 수술을 했다"고 성형수술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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