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0일 앞두고 비상 걸렸다…주니지니, '수능 금지곡' 예고 [TEN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508/BF.41380357.1.jpg)
"MJ 형이 옛날 사람이라고 느껴지네요. 요즘엔 '챌린지곡으로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웃음) 장난이에요. 저는 '아스트로에 주니지니가 있었네, 얘네 진짜 잘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진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친형제 같은 두 사람. 10년간 함께하며 쌓은 티격태격 '형제 케미'로 뭉친 아스트로 '맏형즈'다. 패트와 매트, 톰과 제리를 잇는 유닛 주니지(ZOONIJINI, MJ·진진)가 가요계에 출격했다. 주니지니가 최근 서울 강남구 판타지오 사옥에서 유닛 데뷔 앨범 '다이스'(DICE) 발매 기념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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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을 시작으로 '뉴 월드'(New world), '유토피아'(Utopia), '페이버릿 메모리'(Favorite Memory), '스타라이트 보이지'(Starlight Voyage), '리스타트'(Restart)까지 총 6곡이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진진이 타이틀곡을 포함한 5곡의 작업에 직접 참여해 주니지니만의 음악 색깔을 만들었다. 진진은 "처음에는 랩과 훅만 있는 힙합곡이었는데, 우리 둘의 케미를 더 보여줄 수 있도록 편곡했다. 전체적으로 딱 맞는 옷으로 수선했다"며 만족해했다.
올해로 10년 차인 아스트로지만, 두 사람은 유닛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딘다. 진진은 "신인의 마음으로 준비했다. 아스트로에서 팬들이 '맏형즈', '엉아즈'로 불러줬듯 케미가 있던 둘"이라며 "둘의 케미가 좋아서 유닛을 결성하게 됐다. 제가 형한테 의지를 많이 하는 성격이다. MJ 형이 팀 내에서 제게 유일한 형이고,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다.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 우리끼리 유닛 한 번 하자' 한 데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MJ가 의견을 툭툭 던지면, 진진이 이를 정리하고 발전시켰다. 진진은 "앨범 기획 단계에서 회의할 때 MJ 형이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레퍼런스로 잡았던 게 패트와 매트, 톰과 제리였다. 그런 카툰적 모멘트를 부각하고 싶었는데 MJ 형이 주니지니라는 이름을 가져왔다. 유치하지만 딱 꽂혀서 좋았다"고 말했다.
MJ와 진진은 인터뷰 내내 티격태격 친형제 같은 케미를 뽐냈다. 진진은 "제가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역할이다. 그룹 내 리더다 보니까 버릇이 들었다. 의견을 받아서 가공하는 느낌으로 활동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MJ 형은 아이디어를 던져놓고 나 몰라라 하는 게 익숙한 거다. 저는 밤새 가공하는 입장이다. 역할 분담이라기보단 제가 모든 걸 하고 있고, 형이 플레이팅과 양념 치기를 맡은 느낌이다. 형이 의견을 내면 저는 공장장에게 주문받은 것처럼 최대한 반영해서 정리해 주려고 노력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형이 평소 하고 싶은데 못했던 것들이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형이 하고 싶었던 걸 편하게 얘기하는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진진도 "연병장에 은우가 있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 아끼는 동생이라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형을 보낼 때와는 달랐다. MJ 형 때는 '형이니까 잘하겠지' 했는데, 동생이라 괜히 더 걱정됐다. '이래서 부모님들이 여기서 많이 우시는구나' 했다"고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주니지니가 속한 아스트로는 지난 6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3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했다. 탈퇴 멤버인 라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멤버들은 각자 드라마, 뮤지컬, 솔로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개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만큼 한 자리에 뭉치기 쉽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다 함께 무대에 선 모습을 보여줬다.
차은우가 먼저 완전체 콘서트를 열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진진은 "은우가 스케줄이 맞는다면 군대 가기 전에 콘서트 하고 싶다고 했다. 은우가 너무 바빴는데, 먼저 얘기해 줘서 고마웠다. 은우의 한마디에 다 같이 뭉쳐준 멤버들에게도 고마웠다. 바쁜 스케줄을 진행하면서 뭉치는 건 멤버들끼리 끈끈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팀의 결속력에 자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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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은 "이미 몸을 만들고 있다"고 자랑했다. MJ는 "저는 안 만들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리더가 만들고 있지 않나. 둘 다 노출하면 시선이 분산돼서 집중이 안 된다. 한 명만 몰아주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진진 역시 "문빈&산하가 '워터밤'을 갔을 때 빈이가 노출하고 산하를 벗겼다. 저는 준비 안 돼 있는 형의 옷을 찢어버릴 거다.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 보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만에 음악방송 무대에도 오른다. MJ는 "음악방송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기대된다. 카메라를 보는 법도 까먹었다. '빨간불 체크, 빨간불 체크' 되뇌고 있다"고 했다. 진진은 "마지막 음악방송 이후 3, 4년 정도 됐다. 떨린다"면서도 "원래 저희가 데뷔했던 곳이기도 하고, 너무나도 익숙하게 섰던 곳이다. 그 경험치들이 분명 저희 안에 쌓여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니지니의 음악 여정을 보여줄 데뷔 앨범 '다이스'는 지난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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