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서는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가 함께 정을 주고받는 마지막 여정이 공개됐다. 식품 사막화 현상을 겪고 있는 시골마을 주민들을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 흘리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정남매. 게스트 영탁과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가 정남매와 함께 마지막 정 주고받기에 나섰다.

이렇게 한층 가까워진 정남매와 영탁은 다음날 우도 주민들을 위해 역대급 마을 잔치를 준비했다. 51년 경력의 대한민국 대표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가 마을 잔치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정남매의 숙소를 찾았다. 여경래 셰프는 배달이 되지 않아 불지 않은 짜장면을 먹지 못한다는 우도 주민들에게 탕수육, 짜장, 짬뽕 중식 3대장을 꿀맛으로 요리해 선물했다.
정남매와 영탁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민정과 김정현을 중심으로 정남매는 여경래 셰프의 요리를 도왔다. 안재현과 김재원은 커피차를 담당, 일일 커피프린스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붐은 계속해서 분위기를 띄우고 마을 주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영탁은 깜짝 놀랄 그림실력으로 즉석에서 마을 주민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선물했다.
평소 먹고 싶었던 중식, 그것도 대한민국 대표 중식대가의 중식을 맛본 우도 주민들은 크게 감동했다. 이와 함께 우도 주민들은 '가오정'의 시그니처인 슈퍼카에서 마음껏 생필품을 구입했다. 그렇게 웃음이 끊이지 않을 때, 깜짝 무대가 시작됐다. 커다란 상자를 뒤집어쓴 누군가가 무대 중앙에 등장해 아찔한 노래 실력과 댄스를 선보인 것. 상자 속 주인공은 정남매 맏이 이민정이었다.
이어 어르신들의 아이돌 영탁의 흥 폭발 무대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정남매는 "찐찐찐찐 찐이야"를 외치며 미리 준비한 단체 군무도 선보였다. 순식간에 마을회관은 콘서트장이 됐고 모두 다 같이 즐거움을 만끽했다. 정을 주고받으며 더 큰 행복을 마주한 '가오정'다운 마무리였다.
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은 '가오정'을 통해 열심히 정을 주고 더 큰 정을 선물 받았다. 이민정은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싹싹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 이민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 신동엽, 이준영, 위하준, 박규영, 양동근, 이찬원, 딘딘, 영탁 등 게스트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가오정'은 시골마을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배달, 일손 돕기, 마을 축제 등을 통해 '정을 주고받는 것'의 의미를 보여줬다.다만 안재현 생일파티를 해준다는 명목으로 불필요한 '깜짝 카메라'로 장난질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이민정의 첫 예능 도전작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1%대에 머무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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