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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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두 번째 ‘인내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인내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가사조사 중 남편과 아내가 모두 반성의 눈물을 흘리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이혼숙려캠프’ 49회 시청률은 수도권 3.4%, 전국 3.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에게 상처받았던 과거 사건들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화를 참지 못하는 아내와, 과거의 잘못 때문에 죄인처럼 살고 있는 남편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내는 결혼 전 밝히지 않은 남편의 9000만원 채무 상황과 습관적인 거짓말, 시댁 식구의 성추행 피해와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갖고 있었다. 장모님의 뺨도 때렸다는 남편은 과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또 남편은 수도권 전역을 돌며 월 평균 700만원 수입의 배달 일을 하며 27kg가 빠졌음에도 아내의 잦은 전화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은 물론, 퇴근하자마자 육아를 도우며 육아 중 예민해진 아내에게도 시종일관 부드러운 말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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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한 ‘인내 부부’는 가사조사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모습을 반성했다. 아내는 남편의 힘든 마음을 깨닫고 쌓인 화를 쏟아내기만 했던 지난날을 후회했고, 아내를 힘들게 해 스스로를 자책한다는 남편의 인터뷰에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남편 역시 아내의 눈물에 참지 못하고 함께 울음을 터뜨려 가사조사실은 눈물바다가 됐다. 그간의 잘못을 돌아봤다는 부부의 이야기에, 서장훈은 “이 부부에게 희망이 보인다. 캠프에서 나가실 때는 새롭게 태어나셨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서장훈은 가사조사 중 부부의 모습을 자세히 지켜보며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과거의 상처에 사로잡혀 남편에게 계속 화를 내는 아내의 모습에, “남편에게 화난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 행동들은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납득이 안된다”며 공감을 전하는 한편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시켰다. 가사조사를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인내 부부’가 솔루션을 통해 변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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