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양세종이 맡은 '오희동'은 신안 앞바다에 잠든 그릇들을 두고 일행들이 점차 탐욕에 눈이 멀어 서로를 경계하고 이득을 나누려 계산하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동료들과 함께하려는 신념을 지닌 인물이다. 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타인에 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이 오희동 캐릭터의 핵심 매력이다.

희동은 극 중 여러 인물과의 관계 또한 눈길을 끈다. 서울로 가고 싶어 하는 선자(김민 분)가 희동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말하자, 희동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말을 믿고 선자를 책임지려 한다. 이후 선자가 눈물을 흘리며 사실이 아님을 고백하지만 희동은 오히려 자신이 다 책임지겠다고 다독이며 선자를 자기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7화 말미에서는 처음으로 바닷속으로 들어간 희동이 거센 물살에 휘말려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정신을 차린 희동이 눈앞에서 마주한 것은 거대한 난파선. 이제 막 보물의 실체와 마주한 그는 과연 지금처럼 사람을 향한 정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주요 관전포인트로 떠오른다. '파인: 촌뜨기들'은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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