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사진 제공=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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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가 데뷔 25주년을 앞두고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최근 이어진 여러 논란과 건강 악재 속에서 본업에 집중하며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할지 눈길이 쏠린다.

보아는 4일 오후 정규 11집 '크레이지어'(Crazier)를 공개했다. 보아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크레이지어'는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와 청량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팝 펑크 장르의 노래다. 보아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이 두드러지며, 가사에서는 당당한 태도와 자신감이 느껴진다.

보아는 지난해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다.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했지만, 연기력 논란에 직면했다. 악플에 시달리던 보아는 지난해 4월 개인 SNS에 "이제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라며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4월에는 방송인 전현무와 취중 SNS 라이브 방송을 해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보아/ 사진 제공=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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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건강 문제로 단독 콘서트를 연기했다.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달 15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보아는 최근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았다. 질병이 심해지는 걸 막기 위해 무리한 신체 활동, 춤과 같은 퍼포먼스를 삼가고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보아는 꾸준히 가요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인 그는 후배 보이그룹 NCT 위시의 첫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NCT 위시는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으며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보아의 음악적 역량이 이들의 인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보아/ 사진 제공=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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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이번에 낸 자신의 새 앨범을 제작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번 신보는 보아의 지난 25년을 집약했다. 댄스곡부터 감성적인 발라드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 11개를 담았다. 타이틀곡 외에도 두 곡의 자작곡이 수록됐다. 그는 각기 다른 장르의 두 곡으로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25주년을 맞아 내놓는 이번 정규 앨범은 오랜 시간 쌓아온 보아의 음악 세계를 다시 보여줄 기회다. 5년 만의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기대감도 크다. 논란과 우려를 뒤로하고 다시 본업에 집중한 보아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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