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영화 '좀비딸'에 출연한 배우 최유리를 만났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최유리는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 수아 역을 맡았다.
극 중 아빠로 나온 조정석과 실제로도 29살 차이가 나는 만큼, 두 사람의 부녀 케미는 더욱 리얼하다. 최유리는 "현장에서도 조정석 배우님과 시나리오에 나온 것처럼 서로 '아빠~', '수아야~' 이렇게 불렀다. 그러니까 정말 가족이 된 느낌이었고 더 애틋했다. 워낙 세심하시고 배려해주셔서 매번 감사했다. 그 덕분에 가족 같은 모습이 영화에 잘 담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좀비딸'에는 아빠 정환이 댄스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딸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며 함께 춤추는 장면이 있다. 최유리는 "조정석 배우님과의 합이 중요한 장면이었다. 제가 춤을 워낙 잘 모르고 몸을 잘 못 써서 걱정되기도 했고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조정석 배우님이 동선이나 동작을 알려주며 도움을 주셨다.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조정석은 최근 기쁜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아내 거미가 둘째 임신 중인 것. 축하 인사를 전했냐는 물음에 최유리는 "선배님 연락처를 갖고 있긴 하지만 너무 대선배님이라 연락드려도 될지 망설여졌다. 메시지로 보내는 것보단 직접 만나서 축하하는 편이 더 의미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주말에 무대인사 때 만나뵙게 되면 축하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선 윤경호의 딸, 영화 '외계+인'에선 김우빈의 딸, 이번 '좀비딸'에선 조정석의 딸을 연기했다. 최유리는 "매번 느끼지만 훌륭한 대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인데, 배우들이 정말 제 친아버지가 된 것처럼 매번 잘해주셨다. 세 분 모두 저를 많이 칭찬해주셨다. 또한 제가 아직 경험이 적어 헷갈리거나 미숙한 부분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선뜻 나서서 저를 도와주셨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7월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좀비딸'은 개봉 첫날 관객 수 43만 95명을 기록해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썼다. 또한 천만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오프닝 스코어인 36만 8582명을 제치고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까지 달성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고 사전 예매량을 경신하기도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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