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목) 밤 9시 40분 방송한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10회에서는 '브레인즈' 전현무-하석진-이상엽-황제성-윤소희-궤도가 '국어' 분야에서 마지막 문제를 아쉽게 놓쳐, '지식 메달 획득' 5연승 앞에서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국어 마스터' 신영일 아나운서가 출제한 퀴즈를 맞히면서, 특급 '집단지성'을 내뿜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신영일은 "오늘의 주제는 '알아두면 실생활에 도움 되는 국어'다"라고 선포했다. 이후 '초성 퀴즈'를 몸풀기 문제로 출제했고, 신영일은 "여러분들이 맞춤법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다양한 국어 문제를 냈다. 전현무는 "저도 아나운서인데 타격이 너무 큰 것 아니냐"며 민감해했으나, 다행히 퀴즈를 모두 맞혀 체면을 제대로 세웠다.
다음으로 신영일은 '다음 중 일본어에서 유래하지 않은 순우리말 2개를 고르시오'라는 문제를 냈다. 보기로 '왔다리 갔다리', '에누리', '뽀록나다', '멜빵', '유도리', '땡땡이 무늬'가 주어진 가운데, 하석진은 "왔다리 갔다리와 땡땡이 무늬는 일본말"이라고 소거했다. 전현무는 "누리는 순우리말이다. 멜빵의 멜에서 ㄹ받침은 일본에서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풀이해 정답을 맞혔다. 그러면서도 전현무는 "역대 제일 어렵다"며 힌트를 요구했으나, 신영일은 "얼마 전 전현무가 MC인 퀴즈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려워서 쉬는 시간에 '현무야, 힌트 좀 줘'라고 했더니 내 팔을 지긋이 잡으면서 '형 잘 지내지?'라고 했다"고 돌발 폭로했다. 궤도는 "업보네, 업보~"라며 전현무를 타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보기로는 '( )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 )은 보태고 떡은 뗀다, ( )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 두부 사 온다'가 주어졌다. 이에 윤소희는 "'말' 같다"고 추론했고, 전현무 역시 "그런 것 같다. '이과 라인'이 잘하네~"라고 인정했다. 이어진 속담 퀴즈에서도 모두가 "두꺼비"를 외치는 상황 속, '이과 라인' 하석진만 "개구리!"라고 주장해 정답 사냥에 성공했다.

신영일은 '단위 명사' 관련 퀴즈를 던졌다. '고등어 열 손, 양말 열 켤레, 마늘 한 접, 오징어 세 축의 숫자를 합치면?'이라는 문제를 냈는데, 하석진은 "시청자들은 이미 검색 끝났다"며 초조해했고, '오징어 한 축' 사진을 본 이상엽은 "총 200일 것 같은데?"라고 추론했다. 반면 윤소희는 "176개가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으나, 정답은 이상엽이 말한 '200'이었다. 아쉽게 '지식 메달' 획득에 실패한 '브레인즈'는 모두 탄식하며 다음을 기약했고, 신영일은 "우리말에 대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퀴즈쇼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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