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나운서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휴직 중에 갑작스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다"며 "오늘을 마지막으로 제 인생의 절반을 함께해 온 KBS를 떠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했던 일을 내려놓고, 든든했던 울타리 밖으로 나선다. 뜨겁게 달려온 날들을 마음에 품고, 이제는 조금 굴러도 보고, 날아도 보고, 쉬어가기도 하며 살아보려 한다"고 했다.
이어 "그 시절엔 정신없이 달렸지만, 이제 보니 힘들었던 순간보다 따뜻하고 감사한 기억들이 더 많이 떠오른다"며 "모든 순간이 고맙고 따뜻하게 마음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로서 받았던 사랑, 그리고 가슴 깊이 간직할 따뜻한 기억들, 오래도록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이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에 한때 KBS 아나운서국에 몸을 담고 있었던 강수정, 오정연, 조우종 등이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82년생으로 올해 43세인 이 아나운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을 졸업하고 2005년부터 약 20년 동안 KBS 아나운서 31기로 활동했다.

안녕하세요, 이선영입니다.
휴직 중에 갑작스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네요.
오늘을 마지막으로
제 인생의 절반을 함께해 온 KBS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꺼내 본 옛 방송 사진들..
그 시절엔 정신없이 달렸지만,
이제 와 돌아보니 힘들었던 순간보다
따뜻하고 감사한 기억들이 더 많이 떠오릅니다.
모든 순간이 고맙고 따뜻하게 마음에 남습니다.
부족한 저를 아나운서로 아껴주시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했던 일을 내려놓고,
든든했던 울타리 밖으로 나섭니다.
그동안 뜨겁게 달려온 날들을 마음에 품고,
이제는 조금 굴러도 보고, 날아도 보고,
쉬어가기도 하며 살아보려 합니다.
KBS 아나운서로서 받았던 사랑,
그리고 가슴 깊이 간직할 따뜻한 기억들,
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저만의 길을 걸어가 보려 합니다.
부디 따뜻한 응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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