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7시 50분 방송된 KBS2TV '여왕의 집' (연출 홍석구, 홍은미/극본 김민주)69회에서는 노숙자(이보희 분) 앞에서 눈물 연기를 하는 강재인(함은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숙자는 "이런 미친 이게 누굴 갖고 노냐"며 강재인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강재인은 "어머니 왜 이러시냐"며 "이거 놓으시라"고 했다. 강재인 고함 소리에 황기찬(박윤재 분)과 강세리(이가령 분)도 거실로 와 노숙자를 말렸다.
황기찬은 노숙자 손을 뿌리치며 "제발 좀 그만하시라"고 한 뒤 강재인에게 "괜찮냐"고 했다. 황기찬이 노숙자를 노려보자 노숙자는 "다들 모르면 좀 잠자코 있으라"며 "이게 아주 세상 요망한 년이다"고 했다. 이어 "기가 차서 정말"이라며 "얘 기억 상실 아니고 전부 기억하면서 우리 앞에서 생쑈하는 거다"고 했다.

이에 강재인은 울면서 "아니다"며 "제가 왜 어머니한테 수면제를 먹이냐 이거 영양제 맞다"고 했다. 그러더니 황기찬을 붙들고 "여보 나 아니다"며 "내가 어머니한테 왜 그러겠냐"고 하면서 울었다. 강재인은 "당신이 직접 호가인해 보라"고 했다. 이에 강세리는 "강재인 말대로 확인해 보면 되겠다"며 "그래야 오해 풀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이후 황기찬은 성분표를 확인했고 영양제가 맞는 것으로 나왔다.
황기찬은 "어머니 진짜 그만하시라"며 "이거 영양제 맞다"고 했다. 강재인은 울면서 "저한테 정말 왜 그러시냐"며 "제가 오랫동안 누워있었던 게 못마땅해서 그러신거냐"고 했다. 이어 "제가 원해서 그런거 아니잖냐"며 "저도 제가 왜 다쳤는지 왜 오랫동안 누워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다"며 "기억이 안나는 걸 어떡하냐"며 오열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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