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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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에 이어 또 하나의 법정물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서초동'이 법률타운 이야기라면, '에스콰이어'는 5대 로펌 안에 드는 대형 로펌의 이야기를 담는다. 여기에 이진욱(43)이 16살 연하 정채연(27)과 로펌 선후배 케미로 나선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31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재홍 감독과 배우 이진욱, 정채연, 이학주, 전혜빈이 참석했다.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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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이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 분)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성장 드라마다.

김재홍 감독은 작품에 대해 "소송 당사자들을 케어해주는 송무팀 변호사들이 케이스들을 해결하면서 성장해가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법정 성장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다른 법정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김 감독은 "법정 드라마를 두 작품 정도 해봤다. 이 작품은 '이건 진짜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송 케이스가 사실적이고 디테일하고 고차원적"이라며 "1회 1에피소드라 총 12가지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각각의 케이스들이 넓은 의미에서 사랑을 담아내고 있다. 그 형태 속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 소송을 통해 보듬어주는 변호사들의 모습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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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은 윤석훈에 대해 "합리적이고, 대답이 확실하고, 결정이 빠른 인물이다. 창의적인 논리로 냉철하게 활약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캐릭터를 위해 웃음기를 뺀 이진욱은 "평소에도 웃음이 많은 편은 아니다. 남들을 웃겨주는 편이다. 작품에서는 평소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웃기면 안 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변호사 캐릭터를 연기하면 달라진 부분에 대해 이진욱은 "친구들이 요즘 통화하면 왜 이렇게 말을 잘하냐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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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민 역을 맡은 정채연은 "정의롭고 당찬 친구다. 여러 로펌에서 눈여겨 본 인재인데, 사회 초년생이다보니 가끔은 서툴고 놓치고 가는 어리숙한 모습도 있다. 위기의 순간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끈질긴 면모가 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진욱은 강효민 캐릭터에 대해 "특이한 캐릭터다. 엘리트인데 잘 나가는 로펌에 합격됐음에도 지각해서 탈락한 이력을 가진 친구다. 우리 로펌에서도 처음에는 환영 받지 못하다가 충출한 실력으로 그걸 뛰어 넘고 사랑받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간 로코물에서 활약했던 정채연은 법정물에 나선 소감에 대해 "처음으로 변호사라는 직업을 맡게 돼서 떨리고 감회가 새롭다. 걱정도 많이 되긴 했다. 촬영하기 전부터 혼자 준비를 했다. 처음보는 단어들이 너무 많더라. 생활 루틴을 건강하게 바꿔 놓고, 대본을 많이 공부하듯이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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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정채연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정채연은 이진욱과의 호흡에 대해 "보고 배운 점이 너무 많다. 내가 낯가림이 있는데,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줬다. 상대 배우로서 편안하게 해주시면 감사하다.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욱은 "원래 선후배였으니까, 편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준비를 너무 잘 해와서 그냥 잘 호흡 맞추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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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는 능글맞고 유쾌한 어쏘 변호사 이진우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중간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이 "중간책은 보통 범죄 조직에서 쓰이는 단어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학주는 "좋은 직업이 오랜만이라. 분위기메이커이자 윤석훈의 오른팔"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채연은 "신입 변호사들의 앞잡이 같은 역할"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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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은 늦깎이 어쏘 변호사 허민정으로 분한다. 이학주는 허민정 캐릭터에 대해 "이혼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송무팀 중에서 굉장히 뛰어난 변호사다. 사건, 사연이 많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혜빈은 "캐릭터의 과거의 모습부터 변해오는 성장기를 보여드리는 시간이 올건데, 많은 여성 분들이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혜빈은 "변호사 캐릭터만 이번이 세 번째인데, 변론 장면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전작 '굿보이'의 흥행이 부담감으로 다가오지 않냐는 말에 김재홍 감독은 "'굿보이'가 성황리에 끝나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에스콰이어' 작품만으로 평가를 받고자 열심히 만들었다. 시청률 공약은 제 개인적으로는 시즌2를 꼭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진욱은 "시청률 10%가 넘으면 개인적으로 고민을 가진 사연자에게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에스콰이어'는 오는 8월 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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