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종영한 드라마 KBS 2TV 주말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주연 배우 엄지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엄지원은 드라마를 끝마친 데에 대해 "가을에 시작해서 폭염일 때 끝났는데 추운 겨울과 뜨거운 여름까지 1년을 함께 했다. 많은 분의 사랑을 받으면서 끝내게 돼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에서 엄지원은 별명이 대인배일 정도로 명랑 쾌활하며 솔직 당당한 시완 우체국 창구 계장 마광숙 역으로 분한다. 마광숙은 골드미스로 살아가던 중 사랑받는 아내의 삶을 꿈꾸며 결혼을 선택했으나 찰나의 사고로 인해 혼자가 된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캔디 같은 면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마광숙과 비슷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엄지원은 "지금까지 제가 연기한 모든 인물 중에 광숙이와 싱크로율이 제일 높은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결혼 열흘 만에 남편과 사별하는 설정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엄지원은 "그런 설정에서 마광숙의 감정이 이해됐다 그래서 시청자에게도 잘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가 연기한 감정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돼서 초반에 좋은 반응으로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도 "현실에서 같은 상황이라면 (남편의 시동생들에게) 잘 지내라고 인사를 건네고 헤어지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엄지원은 실제로 2014년 건축가이자 에세이 작가인 오영욱과 결혼식을 올렸으나 2021년 4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한 사실을 알렸다. 다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로만 지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이혼은 아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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