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 아들의 예의 바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29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오이 싫어" MJ가 어렸을 때부터 즐겨먹던 엄마표 샌드위치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민정은 자신이 '오이 포비아'라고 밝히며 "태어날 떄부터 못 먹었다. 냄새도 못 맡는다. 오이 비누도 못 쓴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의 반응도 전했다. 이민정은 "남편은 자기 오이 좋아하는데, 결혼 후 먹어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자기 안 먹는다고 진짜 안 해주냐'고 묻길래 아무 말도 안 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오이를 안 먹고, 양파가 불호인 자신을 위해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 준 '참치마요 사과톡톡 샌드위치' 레시피를 전수했다. 이어 한 카페에서 맛보고 반한 '훈제연어 그래놀라 샌드위치'도 만들었다.

촬영 중인 걸 모른 아들 준후가 "여기 있어?"라며 엄마를 찾자, 이민정은 "야잇!"하며 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곧 미소를 장착하고 "어머, 엄마 촬영 중이야 조용히 해줄래 준후야?"라고 상냥하게 말했고, 준후는 쿨하게 "알았어, 죄송합니다"라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다.

이민정이 완성한 샌드위치를 아들에게 주자, 제작진은 "맛 후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준후는 "엄마는 맛있어?"라며 의견을 먼저 물은 뒤 시식 후 "엄마 맛있어!"라고 소리쳐 미소 짓게 했다.

전날 4시간 회의 후 지친 기색의 스태프들을 걱정하던 이민정은 "어제 남편이 뭐 했냐고 묻길래, 목소리가 안 나와서 '문자로 해'라고 헀다. 정말로 바로 앞에 앉아 있는 데 문자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던 이민정은 샌드위치를 만든 후 플레이팅에 흥분하며 관심을 기울였다. 이를 스태프가 지적하자 그는 "나가서 사 먹는 게 더 좋다. 모든 주부들은 그렇다"고 강조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민정과 이병헌은 2013년 8월 결혼해 2년 만에 아들 준후 군을 출산하고, 2023년 딸 서이 양을 품에 안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