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최수종'으로 불리는 손민수가 뜻밖의 반전 면모를 드러낸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JTBC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개그맨 부부들의 MT 현장이 공개된다. 개그맨 최양락은 바닥으로 추락한 개그맨 남편들의 위신을 회복하겠다며 '남자 사조직'을 결성, 아내 없이 떠나는 MT를 주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들로부터 해방된 남편들이 전에 없던 하이텐션을 자랑한다. "오늘만은 아내 이야기 금지"라는 규칙 아래 박준형은 "저는 원래 총각이에요"라고 선언해 스튜디오에 있는 아내들의 분노를 자아낸다.

이 가운데 자타공인 사랑꾼 손민수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며 시선을 끈다. 아내 언급 자체를 피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그는 "왜 단짝들은 빼놓고 모인 거예요?"라며 순수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강재준은 "민수 잡도리를 해야겠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심지어 선배들이 아내에 대한 험담을 쏟아낼 때에도 손민수는 "임라라! 안 보니까 더 보고 싶다!"며 애정을 표현해 모두의 원성을 사기도 한다. 이에 선배들은 손민수를 상대로 '기강 잡기 특훈'에 돌입하고, 결국 흑화한 손민수가 아내 임라라를 향해 역대급 발언을 쏟아낸다. 예상치 못한 돌발 멘트에 임라라는 말을 잇지 못한 채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최양락은 "5성급 숙소를 준비했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도착한 곳은 열악한 환경의 숙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내들은 초호화 풀빌라에서 럭셔리한 MT를 즐기며 극과 극의 현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