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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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정형석, 아나운서 박지윤 부부가 연애 20주년 기념일 아침부터 말다툼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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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형석, 박지윤 부부가 연애를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는 날의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결혼기념일이 아닌 연애기념일인 7월 12일을 더 의미 있게 여긴다고 전했다.

정형석은 "아내가 모호한 관계를 싫어해서 사귀자고 고백했던 날"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박지윤은 "20년을 만났다는 게 대박"이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기념일 아침부터 분위기는 어긋났다. 딸이 정형석에게 "뭐 준비한 거 없냐"고 묻자, 그는 오히려 딸에게 "너는 준비한 거 있냐"고 되물었다. 박지윤은 "그건 자식이 아니라 부부가 서로 챙겨야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형석이 외출 계획을 밝히자 박지윤은 "왜 오늘 약속을 잡냐. 미리 말도 안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형석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내가 준비했는데, 올해도 내가 뭘 해야 하냐. 자기는 준비한 게 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지윤이 "나는 선물을 준비했다"고 맞받자, 정형석은 "내가 51살인데 나가는 걸 허락받아야 하냐"고 말하며 갈등이 고조됐다.

팽팽했던 분위기는 정형석이 "사실 저녁 식사를 예약해 뒀다"고 밝히며 풀렸다. 박지윤은 금세 미소를 되찾았고, 세 가족은 함께 쇼핑에 나서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되찾았다.

저녁 식사 장소에는 박지윤의 가족들이 깜짝 등장해 기념일을 함께 축하했다. 박지윤의 친오빠는 영화 제작사 대표, 새언니는 배우, 남동생은 방송 피디, 올케는 쇼호스트로 모두 방송계에 종사하고 있었다.

박지윤은 가족 앞에서 "내가 남편을 그렇게 좋아했나 보더라. 나는 몰랐다"고 말했고, 가족들은 "형석이밖에 안 보이니까 나머지가 다 거슬리는 거지"라며 웃었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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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 박지윤의 가족은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기도 했다고. 박지윤은 "오빠가 술을 마시고 울면서 전화를 걸어와 결혼하지 말라고 했었다"고 전했고, 이에 친오빠는 "프리랜서 부부라 서로 힘들까 봐 걱정이 앞섰다"고 해명했다.

박지윤의 부친 역시 정형석을 따로 불러 술을 함께하며 인성 검증에 나섰다고 한다. 정형석은 "운전면허 시험보다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 약간 재벌집 들어가는 기분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정형석은 장인·장모를 비롯해 처남, 처남 친구들까지 모두와 친분을 쌓았다고 밝히며, 압도적인 친화력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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