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특집 다큐멘터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
사진=JTBC 특집 다큐멘터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
배우 김혜자가 손녀 임지유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특집 다큐멘터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에는 김혜자의 아들 임현식과 손녀 임지유가 출연해 가족 간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혜자는 아들 임현식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거 이연복 선생님이 해준 것 같다. 가끔 어머니 드시라고 이런 음식을 챙겨주신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이 "아들이 자주 음식을 챙겨주냐"고 묻자 그는 "내가 이걸 좋아한다. 아들이 나한테 잘한다"고 덧붙였다.

임현식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11살 많으셨다. 살아계실 땐 그리 말씀 안 하셨는데, 돌아가시고 10년쯤 지나니 어머니가 보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만큼 어머니를 사랑해주신 분은 없었을 거다.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마음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나는 크면서 속을 썩였지만, 동생은 한 번도 그런 적 없다.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자라줘서 정말 예뻐하신다. 세상에서 제일 예뻐하는 게 걔"라며 딸 임지유에 대해 언급했다.

김혜자는 손녀와 함께 애견카페를 찾았고, "내가 제일 예뻐하는 아이라 같이 가자고 했다. 의사가 될 아이"라며 손녀를 예비의사로 소개했다. 임지유는 "인턴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외모에 대해 묻자 임지유는 "할머니와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앱으로 나이 든 얼굴을 만들어보니 할머니와 너무 닮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할머니랑 사람 없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목욕한 기억이 생생하다. 시골에 가서 생선 말린 것 먹고, 작은 모텔에서 같이 잤다. 할머니랑 보낸 시간이 친구 같았다. 영화나 책 취향도 비슷해서 추천해주시는 작품 보는 게 늘 재미있다"며 김혜자와의 관계를 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