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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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집 나가면 개호강’에서 전현무가 세상에 단 한 번뿐인 졸업식 특별 코스 요리를 견생들에게 대접하며 3000평 규모의 반려견 유치원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집 나가면 개호강’에서는 ‘개호강 유치원’ 마지막 날을 맞아 ‘무원장’ 전현무가 특별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강아지용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전현무는 뭐든 잘하는 ‘스카이개슬’ 1타 강사 강소라의 도움을 받았다. 재료 손질부터 떡볶이의 떡을 만들기 위한 닭가슴살 손질까지 책임지던 강소라는 ‘멍케이크’를 만들겠다며 설명서만 보고 있는 전현무에게 결국 “하시는 거 없고 설명서만 보시네요”라고 한소리했다. 전현무는 첫 베이킹 도전에 주저했지만, 결국 호텔급 케이크를 완성하며 원장의 위엄을 지켜냈다.

드디어 ‘중소형견 반’의 바미, 호두, 김율, 테토, 스토리와 ‘대형견 반’의 로또, 노엘, 케니, 우도, 레오, 한나까지 모든 견생들이 ‘개호강 유치원’ 졸업식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졸업식이 시작되자 전현무는 강아지용 짜장면을 홀로 준비했다. 많은 양을 홀로 준비하던 전현무는 “작업 속도가 너무 느린데 큰일 났다. ‘체험 삶의 현장’ 같다”며 초조해했다. 그렇게 분주하게 준비한 멍짜장면이 견생들 앞에 놓였고, 식탐이 많은 호두는 멍짜장면이 놓이기 전부터 난리 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견생들이 맛있게 먹는 동안 전현무는 보호자들을 위한 ‘사람용’ 짜장면까지 준비해 제공했다. 견생들이 보호자의 짜장면도 노리자 강소라X조한선X박선영X레이 선생님과 김효진, 김성진 트레이너가 이들을 챙겨 보호자들도 행복한 만찬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종합] 전현무, 3000평 개 유치원 운영 접었다…"완벽하진 않았지만 진전" ('개호강')
전현무는 “입학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 강아지는 자신이 경험했던 것만 꿈꾼다는 말이 있는데 많은 경험을 시켜주려고 노력했다.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분명히 진전했고 다 맡겨주신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아쉬움이 가득한 축사를 전했다. 이어 교육열에 불탔던 강소라는 “힘들기도 했는데 견생들 덕분에 위로와 힘이 되었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며 한 친구 한 친구의 이름을 불렀다. 박선영은 “조건 없이,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뭔지 직접 보여주고 웃음 짓게 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기를 바라본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렇게 선생님들의 인사가 마무리되자, 김효진 트레이너는 박선영 선생님에게 쓴 편지를 읽었다. 박선영은 심한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지만, 중간중간 병원을 오가며 몸을 아끼지 않고 견생들을 위해 헌신했다. 또 겁이 많은 유기견 출신 강아지 로또를 위해 밤낮없이 마음을 다하는 모습으로 변화를 이끌어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김효진은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저 또한 존경하게 됐다. ‘교육은 기술보다 마음이다’라는 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진심이 통하는 교육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또 특별 코스 요리의 메인인 강아지용 떡볶이로 견생들은 다시 한번 배를 채웠고, 조한선이 직접 편집해서 만든 졸업 영상을 다함께 시청했다. ‘개호강 유치원’의 첫 시작인 입학식부터 미로 찾기, 음악 놀이, 미술 놀이까지 매일 함께 쌓아온 추억들이 영상 속에 가득 펼쳐졌다. 영상을 보던 강소라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고 “생각보다 애들한테 되게 받은 게 많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못 줬구나 싶은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현무가 견생 모두에게 졸업장과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기록된 졸업 앨범을 전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가 처음 베이킹에 도전해 만든 ‘멍케이크’의 촛불을 불며 세상에 단 한 번뿐인 ‘개호강 유치원’ 졸업식이 끝났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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