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송진우의 일본인 아내가 고부 갈등을 겪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국제부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진우는 아내와 처음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서로 언어는 몰랐지만 코드가 통했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송진우의 아내도 "제가 먼저 좋아했다. 코드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로 인한 고부 갈등이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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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아내는 "시어머니는 도와주려고 조언을 해주시는데 일본에서는 절대 없다. 친구, 엄마 '이거 이렇게 해라' 이런 게 없으니까 못 받아들이겠더라"며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가 심하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특히 아내는 육아와 외로움 속에서 겪은 정서적 고립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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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어머니가 김치가 많은데 주시겠다고 하면 거절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의견을 말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문자를 보냈다. 제가 일본에서 30년 살았고, 한국에서 온 지는 3년 밖에 안됐으니까 나를 네 살이라고 생각해 주면 안 되냐. 더 문화를 알아가고 싶으니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썼다"고 말했다.

송진우 아내는 "어머니가 문자를 보시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 이후로 '내가 벽을 만들었구나' 생각했다"며 시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로 고마움을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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