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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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 1에서 "24살에 뭐 하셨어요?"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자신감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1998년생 댄서 리정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스우파3' 종영을 기념해 리정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프로그램을 통해 리정은 범접의 막내 멤버로서 강렬한 에너지와 비타민 같은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인기를 한 층 더 확장했다. '스우파3'는 5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7월 22일 막을 내렸다.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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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은 4년 전 처음 방송된 '스우파' 시즌 1에서 YGX 리더로 등장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방송 전부터 세계적인 댄스팀 저스트 절크(Just Jerk) 출신으로 '바디락(Body Rock)', '힛 더 스테이지',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2',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여해 댄스 신에서 존재감을 각인했고, 2016년 'FEEDBACK2SHOW' 듀엣 부문 1위, 2019년 'FEEDBACK COMPETITION 7'에서 저스트 절크 소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다수의 K팝 아티스트 안무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2021년 '스우파'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를 배가했다.

'스우파3' 7회에서는 메가 크루 미션을 통해 살아남은 네 크루가 글로벌 아티스트 사위티(Saweetie)의 신곡 'Shake It Fast'를 각자의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 무대에서 리정은 아티스트 역할을 맡아 사위티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비록 범접은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시리즈 내 최고라는 평가받은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완성, 모티브와의 탈락 배틀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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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은 "착각했던 게 있다. 내가 정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스우파'를 경험하고 나니 느낀 게 있었다. 자신감이 그렇게 있지 않아도 '자신 없어도 괜찮다'가 내 삶의 원천인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매 미션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할 수 있다'고 외친 게 아니었다. 사실은 '할 수 있을까?', '그래도 해볼 수는 있겠다' 정도였다. 해내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았다. '스우파'에서는 그런 경우의 연속이었다"고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계급 미션도 실패하고 메인 댄서도 실패했다. 그렇게 연이어 실패를 겪었지만, 그런데도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외친 이유가 있다. 그렇게 말해도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타격이 없다는 거다. 실패해도 부끄럽지 않았다. 안 되는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스스로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리정은 "입만 산 나 자신을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못해낼 때가 정말 많다. 해내는 것만 SNS에 올리는 거다. 연속해서 실패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상인데 '스우파'를 통해 낱낱이 들통난 거다"라고 위트 있게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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