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좀비딸'의 주인공 조정석을 만났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조정석은 맹수 사육사에서 좀비딸 훈련사가 된 딸바보 아빠 정환 역을 맡았다.
조정석은 942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한 '엑시트'(2019)의 동료였던 이상근 감독, 배우 임윤아와 올 여름에는 다른 영화로 경쟁하게 됐다. 이상근 감독과 임윤아는 다음달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를 선보인다.
'악마가 이사왔다'보다 먼저 관객을 만나게 된 '좀비딸'. 조정석은 "윤아 씨와는 가족이나 다름없다. 이상근 감독님과도 마찬가지다. '엑시트'를 같이 했잖나.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는 얘길 했다. 뻔한 대화라고 할 수 있지만 진심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아 씨가 '오빠가 먼저 개봉하니까 잘 끌어주면 우리 작품도 잘 돼서 잘 밀고 나가겠다'더라.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자는 얘길 했다. 극장가가 조금은 침체된 느낌인데, 우리 둘이 잘해서 극장가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끈끈함을 드러냈다. 또한 "윤아 씨가 어느 자리에서 비슷한 질문을 받았는데 '의미 있다'고 표현했더라. 저 또한 공감한다. 동시기에 개봉한다는 것이 의미 있다"며 뿌듯해했다.
'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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